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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서문시장 찾은 尹, "기득권 아닌 땀흘리는 국민이 잘 살아야"



대통령실

    100주년 서문시장 찾은 尹, "기득권 아닌 땀흘리는 국민이 잘 살아야"

    김건희 여사와 시장 100주년 기념식 참석
    행사 전 차량서 내려 30분간 악수·인사
    "서문시장 뜨거운 지지, 아무리 어려운 일있더라도 지금도 힘이 나"
    "'오직 국민' 초심 새겨, 발 닳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걸어서 입장하며 대구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걸어서 입장하며 대구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4월의 첫날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았다. 전날 통영과 순천 방문에 이어 이날은 대구 시민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안전 울타리 너머의 시민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어 인사하면서 행사장으로 향했고 흰색 치마정장 차림의 김 여사는 한발짝 정도 뒤에서 윤 대통령을 따라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약 500m나 되는 거리를 30분동안이나 인사하며 걸었고 시민들은 "대통령"을 외치며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취임 후 두번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인 2021년 7월과 10월, 대선 하루 전날인 지난해 3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에도 방문했고, 지난 1월에는 김 여사 혼자 서문시장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초임검사 시절에 이어 대구지검에서 특수부장을 지냈고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좌천돼 근무하기까지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한 적이 있다. 특히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좌천됐을 때 대구 시민들의 격려와 지지를 받으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2021년 3월 검찰총장을 그만두기 하루 전에도 대구를 방문해 시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서문시장 유세를 언급하며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을 뵈니 '국정의 방향, 국정의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됐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하자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고 홍준표 대구시장 등 2천여명이 함께한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홍 시장은 환영사에서 "대구는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한반도의 3대 도시였다"며 "그 위상을 되찾기 위해 대구가 다시 벌떡 일어서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 내외분 두 분이 잘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서문시장 상인들은 100주년 기념 인터뷰 영상에서 올해 1월 김 여사가 서문시장에서 한 재방문 약속을 지켜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축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았다. 서문시장 방문 전에는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을 찾아 시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야구 명문 충암고 출신으로 야구 '찐팬'인 윤 대통령은 안정적인 자세로 부드러운 시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옆에서 시구를 지켜본 허구연 KBO 총재는 '역대급 돌직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관람 중 찾아온 삼성라이온즈 어린이 회원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서부터 야구를 즐겼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외가 근처에 있던 한양대 야구부 숙소에 오가며 선수들과 알고 지냈다고 한다. 당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한양대 출신 남우식, 정현발, 천보성, 배대웅 전 선수가 이날 환담에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시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시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환담에서 서울대 재학 시절 법대 야구부에서 활동했다고도 소개했다. 검사 시절에도 충암고 야구경기를 보러 동료 검사들과 동대문야구장을 찾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시구에 사용한 야구공과 글러브에는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친필 사인을 했으며, 야구박물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시구를 마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시구를 마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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