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상위 0.1% 고소득자의 연간 소득이 33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득 천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종합소득 상위 0.1% 소득자는 9399명이며 이들의 1인당 평균 소득은 33억 3317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위 20% 소득자는 186만 7893명으로 이들의 1인당 평균 소득은 238만 원에 불과했다. 상위 0.1%와 1400배에 달하는 차이다.
최상위 구간의 종합소득 쏠림 현상도 더 심화하는 추세다.
상위 0.1%가 전체 종합소득에서 차지한 비중은 10.4%를 기록했다. 2020년 10.2%로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데 이어 비중이 더 커졌다.
상위 0.1% 구간 소득자의 종합소득 금액은 전년도에 비해 22.1% 증가했다. 하위 20% 구간 소득자는 같은 기간 32.4% 늘었지만 그 격차를 줄이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전체 종합소득 금액은 300조 원에 육박했다. 299조 4828억 원으로 2019년 233조 9624억 원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의 전반적 소득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조세 기능 강화와 선제적 복지 확대를 통해 분배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