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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기 둔화 흐름 지속"



경제 일반

    기재부 "경기 둔화 흐름 지속"

    "수출 부진이 경기 둔화 결정적 요인…중국 산업생산 정상화 따른 긍정적 영향 기대"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최근 경제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최근 경제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직전 2월호에서 '경기 둔화'를 공식화했는데 이후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진단으로 해석된다.

    역시 문제는 수출이다.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수출 부진이 경기 둔화에 가장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등 IT 제품 중심으로 심각한 부진이 이어져 지난해 2월보다 7.5% 감소하며 5개월째 감소를 거듭했다.

    반도체 수출은 무려 42.5% 급감했고,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24.2%나 줄었다.

    중국 리오프닝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 수출을 반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아직 그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이승한 과장은 "중국 경제 실물지표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개선되고는 있지만, 제조업 등 산업생산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국의 수입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과장은 "앞으로 시차를 두고 중국의 산업생산 활동이 정상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제조업 수출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경기 둔화의 또 다른 요인은 느린 소비 회복 속도다.

    이승한 과장은 "현재 소비는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굉장히 완만하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중국 리오프닝이 먼저, 국내 소비에 먼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인데 바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넘게 급증하고 있다.

    이 과장은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얼마나 많이 그리고 빨리 늘어나느냐가 우리나라가 일차적으로 중국 리오프닝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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