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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식예금 역대 최대폭 줄어 1월 통화량 9년 5개월 만 감소



경제 일반

    입출식예금 역대 최대폭 줄어 1월 통화량 9년 5개월 만 감소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가계와 기업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들면서 지난 1월 통화량이 9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월 광의통화(M2)는 38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2%(6조7천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0.1%) 이후 첫 감소이며 증감률도 2011년 1월(-0.3%)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M2 규모 자체는 4.3% 많아졌지만 12월 증가율(5.0%)보다는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21년 12월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화량지표인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1월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 25조8천억원이 빠져나가면서, 감소액이 2002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이자 금리가 높은 정기 예·적금은 18조9천억원 증가했고 주식·채권 투자수요 회복으로 MMF(+15조4천억원)와 수익증권(+4조2천억원)도 늘었다.

    통화량 감소를 두고 한은이 지난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3%포인트(p) 인상한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통화량 증가율이 한은의 두 번째 금리인상기였던 2011년 6월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4조7천억원, 기타부문에서 5조8천원씩이 각각 늘었으나 기업은 4조6천억원이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의 1월 평균잔액은 127조원으로 결제성 예금이 크게 줄면서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전월대비 M1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해서도 11.1% 줄며 5개월 연속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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