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새해들어 해상 수출입과 항공수입 운송비용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행 해상수출 비용은 1년 전과 비교해 80% 가까이 떨어졌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원거리 해상 수출의 경우 미국 동부행 컨테이너 2TEU(40피트) 당 평균 운송비용은 540만8천원으로 전달 대비 7.8% 감소했다. 동부행 운송비용도 2.7% 하락했다.
유럽연합행 운송비용은 303만3천원으로 전달에 비해 26.9%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유럽연합행이 76.8%, 미국 서부행이 65.4%, 미국 동부행이 60.1% 각각 감소해 반토막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 서부는 9개월 연속, 미 동부는 11개월 연속, 유럽연합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관세청은 해상 수출 운송비용의 경우 대상 항로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거리 항로의 하락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단거리 노선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행은 87만5천원으로 9.8%, 일본행은 86만7천원으로 1.9%, 베트남행은 134만4천원으로 15.6% 각각 전달보다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중국행은 19%, 일본행은 13%, 베트남행은 36.1% 각각 감소했다.
해상 수입 운송비용은 미국 서부지역은 상승했으나 원거리 항로는 보합, 근거리 항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달 대비 미국 서부행은 25.2%, 동부행은 3.1% 상승했다. 반면 유럽연합은 1.0%, 중국은 7.9%, 일본은 2.4%, 베트남은 19.3%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달 운송비용이 상승한 미국 서부행과 동부행이 각각 16.1%, 0%의 반등을 보인 반면 유럽연합이 18.8%, 중국이 39.4%, 베트남이 49.9%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은 23.9%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5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공 수입 화물 1㎏당 평균 운송비용은 미국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미국은 전달에 비해 13.5%, 중국은 2.6%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9.5%, 일본은 1.2%, 베트남은 2.4%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이 53.2%, 일본이 7.0% 각각 상승한 반면, 유럽연합이 3% 하락세로 돌아섰고 중국은 18.1%, 베트남은 35.1% 각각 하락했다. 유럽연합은 2개월 연속, 베트남은 4개월 연속 하락하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