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전세도 싫다"…대구 주택 임대차시장 '월세' 선호



대구

    "전세도 싫다"…대구 주택 임대차시장 '월세' 선호

    수성구는 전세 강세 지속

    대구 아파트 단지. 권기수 기자대구 아파트 단지. 권기수 기자
    대구지역에서 집값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월세 비중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구지역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 비중은 42.9%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2.7%보다 높은 것은 물론 제주(62.5%), 충남(50.8%), 세종(47.5%) 등에 이어 전국에서 4위를 차지했다.
     
    황한솔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매매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대고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목돈이 부족한 임차인을 중심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만랩 제공경제만랩 제공
    이런 현상은 아파트는 물론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해 대구지역의 주택 임대차 거래(확정일자 기준) 7만 2136건 가운데 월세가 4만 159건으로 전세 3만 1977건보다 많았다.
     
    대구 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역전 현상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연속해 지속됐다. (2021년 : 월세 3만 1225건, 전세 3만 898건) 또 월세 비중도 2021년 50.3%에서 지난해에는 55.7%로 높아졌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캡처법원 등기정보광장 캡처
    다만 구·군 가운데 수성구는 전세가 강세를 보였다. (2021년: 전세 6932건, 월세 4415건→2022년 전세 6610건, 월세 6293건)
     
    월세 역전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돼 1월 임대차 거래(5653건) 가운데 월세가 58.7%(3317건)를 차지했다. (전세 2336건)
     
     지역 부동산업계는 월세 비중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고금리와 아파트 전셋값 하락, 여기에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전세왕 사기 사건 등으로 전세보다는 반전세나 월세 쪽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것도 매매와 전세 이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