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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2 호황기 오나···"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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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 제2 호황기 오나···"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핵심"

    • 2023-02-03 17:10
    핵심요약

    민선 8기 울산시, 울산 '일자리 유치'에 본격화
    S-오일 프로젝트, 현대·고려아연 공장 신설 등
    울산, 대규모 투자 진행 중···호황기 시절 '기대'
    성장 위해 기업에 행정적인 규제 완화·지원 중요
    "인구 유출 문제는 100% 일자리와 관련이 있어"
    일자리 창출로 경제 부흥 등 거미줄 같은 파급력↑
    "울산 제2 호황기 위해 일자리에 주안점 둬야"
    장기·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마련 중요
    경제 가치 위해서 철저한 기업 유치·지원·존중도
    행정, 과거 호황기 시절의 '울산' 벤치마킹해야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나울통 정치 에디션': 월간 박맹우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3년 2월 2일 오후 5:05 ~5:30 
    ■ 진 행 : 이태인 정치해설가
    ■ 출 연 : 박맹우 전 울산시장
    ■ 제 작 : 이태인, 성민주


    ◇이태인> "인구 유출은 일자리로부터 막아낼 수 있다" 이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의 근본적인 문제 '인구 감소'를 두고 전한 말입니다. 민선 8기에 들어와서 울산시는 일자리 창출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나서고 있는데요. 김두겸 울산시장은 "주력 산업 고도화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자동차, 중공업, 석유화학, 비철금속과 같은 울산의 4대 주력 산업을 첨단화, 스마트화할 수 있도록 시와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는데요. 울산의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울산의 인구가 유입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양질의 일자리가 잘 창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울통 정치에디션 진행을 맡은 이태인입니다. 오늘은 울산지역 사회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안과 관련해 함께 논의해 보는 '월간 박맹우' 코너에서 울산의 일자리 유치와 관련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럼 나울통 정치에디션의 핵심 코너 '월간 박맹우'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박맹우 전 울산시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박맹우>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태인> 네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었죠. 울산이 56년 만에 최저 온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쳐서 건강에 유의하셔야겠는데, 시장님께서는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박맹우> 네 추위 말씀하셨는데, 이번 추위를 겪으면서 느꼈던 게. 이것도 크게 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어떤 하나의 현상이 아닌가, 지구가 단단히 고장 났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태인> 그렇죠.
     
    ◆박맹우> 저는 쉬면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노니까 더 바쁘다"라는 말이 있던데요. 
     
    ◇이태인> 그렇죠.
     
    ◆박맹우> 네 그게 맞는 것 같아요.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도 만나고 운동 좀 하고요. 개인적인 어떤 자료 정리 등 아주 바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본격적인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울산은 '일자리 유치'와 관련해 제일 핫한 도시가 아닐까 싶은데요. 과거 산업 호황기 시절의 울산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9조 원이 투입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그리고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에 2조 원, 고려아연의 2차 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설·증설에 1조 원 등 큰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고 진행 중에 있는데요. 시장님께서는 이러한 투자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 궁금하거든요.
     
    ◆박맹우> 한마디로 정말 경사다. 지금 그 건만 합산을 해봐도 12조 원이 넘죠. 
     
    ◇이태인> 맞습니다.
     
    ◆박맹우> 어마어마한데요. 이런 정도 규모의 투자는 다른 지역은 아마 상상하기 힘들 것입니다. 참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러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제2, 제3의 협력업체 투자가 또 이루어지죠.
     
    ◇이태인> 네 그렇죠.
     
    ◆박맹우> 이렇게 보면 참 큰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울산을 믿고 선택하고 투자 결심을 해준 기업 측에도 감사하고요. 열심히 투자를 위해서 애써온 울산시에 대해서도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이태인> 그렇군요.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 시·행정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업들에게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는 부분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그리고 반대로 기업 입장에서 기업에 어떤 도움을 가져올 수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이런 행정의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에게는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박맹우> 기업이 어떤 투자를 결정할 때, 여러 가지 고려 요인이 있겠는데요. 크게 보면, 기업을 하는 데 편리한 인프라가 구축이 돼 있느냐, 어떤 기업 플랫폼이 잘 돼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기업을 투자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떤 행정적인 절차 문제, 규제 문제, 지원 문제 이런 것이 또 원만하냐 이렇게 크게 볼 수가 있겠는데요. 그중에서도 이제 행정 지원은 아주 큰 부분이다.
     
    ◇이태인> 네.
     
    ◆박맹우> 이런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우리가 반성해야 될 문제입니다만. 미국은 한 3년이 걸립니다. 부지 선정해서 급속도로 주 정부에서 그냥 지원하고 주민들 환영하고 절차 간소화해서 3년 걸리는데, 우리는 한 8년. 지금 삼성이 평택 공장 지을 때 엄청 오래 걸렸고 애를 먹었죠. 많은 경비가 들어가고요. 지금 SK하이닉스가 이천에 짓고 있는데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이런 반도체 투자 이거 몇 년씩 늦어지면 굉장히 손실이 큽니다. 뭐 이런 하나의 예가 극단적인 예가 되겠습니다만. 
     
    ◇이태인> 네.
     
    ◆박맹우> 행정적인 규제 완화, 지원 이런 것이 아주 절실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행정 측에서는 철저하게 그냥 지원을 해야 한다. 아마 그런 지원도 했고 또 그렇게 지금 하고 있겠지만, 이 부분에 인해서 기업 투자가 늦어지고 줄어들고 하는 일은 없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태인> 네 사실 시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부분이 굉장히 주력 산업을 이끌어 나갈 기업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인데요. 실질적으로 미국은 삼성과 하이닉스 그리고 LG 배터리 관련된 공장 신축이나 증설을 하는 데 있어서, 발표 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준공을 시작하고 있더라고요.
     
    ◆박맹우> 정말 아픈 부분입니다.
     
    ◇이태인> 네 그런 부분을 봤을 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행정 절차 지원으로 인해서 그 시간이 반이나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신 것 같습니다.
     
    ◆박맹우> 기업 성패가 거기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는 기업을 유치까지는 또 해놓고 그 뒤 절차 문제나 이런 문제에 아주 소홀한 경우가 많다. 또 규제가 많다.
     
    ◇이태인> 네 특히나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기술력이 6개월만 조금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큰 격차가 벌어지는 사업이잖아요.
     
    ◆박맹우>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점을 감안해서 행정 지원, 울산시가 단단히 잘 하고는 있습니다만. 하여튼 계속해서 이 부분에 철저를 기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를 보면, 2023년에서 2026년 4년간 하루 최대 1만 7천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더라고요. 울산의 하루 최대 1만 7천 개의 일자리 창출, 과연 이게 어떤 효과를 불러오게 될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박맹우> 네 혹시 그런 말 많이 듣죠. "경제는 거미줄이다". 하여튼 경제 현상은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서 어떤 하나의 현상이 양 사방으로 영향을 준다는 거죠. 이런 면에서 하루에 한 1만 7천 명의 일자리가 주어진다 하면, 여기에 수반되는 뭐 여러 가지 네트워크적 영향이 많습니다. 주택 수요, 교통수요, 식당 수요 등 많은 파급력이 생긴다.
     
    ◇이태인> 그러네요.
     
    ◆박맹우> 그러면 식당을 예로 들어봅시다. 식당도 하게 되면 농사짓는 사람, 아르바이트하는 사람, 식재료 등 해서 또 영향을 미쳐서 연쇄적으로 거미줄 같은 영향을 미쳐서 좋은 파급력을 가져온다. 이렇게 볼 때 거기에 또한 제2, 제3의 일자리 생기면서 굉장한 경제 부흥을 가져온다고 보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이 정도는 감사한 일이고 수치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태인> 네 실질적으로 1만 7천 명이 세끼 식사만 하더라도 벌써 5만 분이 넘는 식사량이죠.
     
    ◆박맹우> 그러니까요. 
     
    ◇이태인> 그렇게 따져보니까 확 와닿네요.
     
    ◆박맹우> 와닿죠.
     
    ◇이태인> 그렇다면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등으로 당분간은 이제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게 될 텐데요. 실제로 일자리를 찾아 울산에 온 노동자들 또한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렇다면 이러한 울산에 유입된 노동자들이 과거에 이제 우리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현대자동차 노동자들과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처럼 울산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좀 정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보조적인 역할이 필요할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박맹우>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사람들이 모이면 주거가 있어야 되겠죠. 
     
    ◇이태인> 맞습니다.
     
    ◆박맹우> 정주하는 문제가 그것도 정말 값싸고 편리해야 될 것이고요. 또 가정을 꾸리려면 육아 문제든지 여러 가지 교육 문제 이런 게 있을 테고요.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에 어떤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어떤 문화적 여러 가지 혜택 문제.
     
    ◇이태인> 네.
     
    ◆박맹우> 또 어느 지역에 따라서는 외지인을 환영하는 또는 거부하는 분위기 이런 것 등이 있을 수 있어서, 이런 분위기까지 해서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저는 이 점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어느 것 하나 딱 집어서 이것만 한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시나 구, 군이 하는 자체가 바로 이것을 개선해 나가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입니다. 평소 하는 일 자체가요.
     
    ◇이태인> 그렇죠.
     
    ◆박맹우> 그래서 계속 꾸준히 변함없이 좋은 계획을 세우고 차질 없이 계속 정주 문제, 복지 문제, 문화 문제 등을 이렇게 풀어나가야 된다. 이건 항상 긴장해서 이런 문제가 발전될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태인> 네 상당히 와닿는 게, 계속해서 긴장을 한 상태로 어쨌든 제일 중요한 현안이잖아요. 울산의 인구 유출과 더불어서 출산 인구 감소와 함께 여러 문제들. 지금 울산이 최근 조사에서 지역을 탈출하는 인구 비율이 제일 높은 도시로 얼마 전에 발표가 났더라고요.
     
    ◆박맹우>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태인> 네 그 기사를 보고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요. 하지만 정주 여건과 더불어서 단순 시설의 신설이나 증설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울산에서는 이 부분이 가장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 투자 진행 예정인 사업들을 살펴봤을 때,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단기 4년 미만의 일자리가 보인다고 하는 평이 조금 많더라고요. 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로는 평가가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는데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추가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맹우> 아까 샤힌 프로젝트 등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자리는 어떤 면에서는 한시성이 있죠. 
     
    ◇이태인> 그렇죠.
     
    ◆박맹우> 설비 위주로 해서 공장을 건립하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시성이 있다고 보이고요. 그런데 이제 그걸로 끝나는 것은 아니고 그 설비가 그 시설이 완공되면, 거기에 종사하는 근무 인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건 어찌 보면 우리 울산을 위한 일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 과정에서 일자리도 물론이고 그 뒤에 이제 종사자를 위한 안정적 일자리 그런 것도 염두에 두고.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여건 개선이나 그런 부분을 소홀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태인> 네 무엇보다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취업자들이, 노동자들이 제일 원하는 건 안정적인 일자리다 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 향후에 공사 인력이 빠지고 나서라도 정주할 수 있는 그런 인력들이 남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과 보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박맹우> 네 추가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투자 과정에서 어떤 한시성을 가진 일자리 외에 정식으로 이제 종사하는 일자리인데, 정말 그거는 정말 순 울산의 일자리가 돼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거주 문제 때문에, 거주는 부산에서 해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태인> 심하죠. 요즘.
     
    ◆박맹우> 가장 경쟁되는 도시가 부산이거든요. 아무래도 제2의 대도시다 보니까요. 상당 부분 어떤 주거, 여건, 교육, 문화 이런 부분에서 유리한 것도 사실입니다. 또 그런 아픈 경험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이태인> 맞습니다.
     
    ◆박맹우> 그래서 다르게 표현하면 실컷 기업 유치해 놓고 어찌 보면, 부산 좋은 일을 시키는 경우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이태인> 맞습니다.
     
    ◆박맹우> 또 근간에 와서 부산과 울산 간에 연계 교통이 아주 활발하죠. 
     
    ◇이태인> 네 맞습니다. 
     
    ◆박맹우> 연계교통이 활발하고 이런 차원에서 걱정이 되는데요. 하여튼 이런 면에서 울산만의 장점을 살려서 주거나 기타 여러 가지 환경, 교육, 여건 등 이런 부분을 각별히 특화 시키는 그런 특단의 배려 정책이 요구가 되겠습니다.
     
    ◇이태인> 맞습니다. 어쨌든 앞서 말씀해 주셨던 여러 가지 부분과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질문으로 또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께서 재임하던 시절이 이제 울산의 최대 호황기 시절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 이후 다시 과거의 영광을 맞이할 수 있는 타이밍이 왔다고 보는 시민분들이 꽤 많이 계시던데요. 시장님께서 그때 그 호황기 시절을 회상에 보셨을 때, 이 시점에서 이러한 기업 정책 또는 일자리 정책이 시행됐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는 그런 정책들이 혹시 있을까요?
     
    ◆박맹우> 글쎄요. 제가 한번 돌이켜보면, 3기·4기·5기를 맡아 하면서 정말 최대 호황기다. 예를 들면, GDP는 서너배, 수출은 한 5배 이렇게 늘어나면서 번영과 풍요가 넘쳐났던 그런 시절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태인> 맞습니다. 
     
    ◆박맹우> 시민들은 태화강 깨끗해진 것만 자주 보니까 아시겠지만, 사실은 끊임없는 기업 유치를 해왔습니다. 
     
    ◇이태인> 맞습니다.
     
    ◆박맹우> 공단을 조성한 것만 해도 12개나 되었죠. 매곡단지, 중산단지, 이화단지, 길천단지 등 유치했고요. 계속 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기업들이 들어와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왔죠. 그래서 그때만 해도 모든 행정의 중심을 사실은 기업에 가치를 두었다. 그것은 지금도 통한다. 저는 생각이 이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여러 가지 가치가 다 있습니다. 
     
    ◇이태인> 네.
     
    ◆박맹우> 그중에서 제일 상위되는 가치가 경제적 가치라고 생각을 해요. 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른 가치가 잘 안돼요. 경제적 가치가 이루어지고 나야 문화도 되고 체육도 되고 다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건 정말 우리 살아가는 삶의, 사회의, 국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고요. 하여튼 기업 경제에 올인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원리는 지금도 통한다.
     
    ◇이태인> 네.
     
    ◆박맹우> 지금 김두겸 시장 이하 우리 시장에서 기업에 오인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잘한 것이고 더더욱 모든 행정력을 어떤 기업 유치, 기업 경제 여기에다가 두면. 사실은 이것이 제대로 되면 나머지 부분은 자동으로 이렇게 이루어지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여러 가지 대안보다도 큰 원칙의 문제로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하여튼 시장의 제일 큰 가치를 경제, 기업에 두면 좋겠다. 우선 복지하고 이런 부분은 그 뒤의 문제다. 그런 것이 거꾸로 되어서는 안 되겠다. 나중 되면 경제가 안 되면 복지할 수 있겠습니까?
     
    ◇이태인> 그렇죠. 동구만 봐도 현재 SOC 사업들이 전부 다 문을 닫고 있죠.
     
    ◆박맹우> 그러니까요. 그래서 경제, 기업에 올인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태인> 어찌 보면 김두겸 시장 체제가 과거 박맹우 시장님의 호황기 시절을 벤치마킹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박맹우>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경제에 비중을 두고 있어서 잘 한다고 생각을 해요.
     
    ◇이태인> 네 그때 투자됐던 산단과 더불어서 솔직히 그때 그 산단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 호황기는 못 누렸을 거기 때문에 서로 간의 상충 보완 작용이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박맹우> 그렇습니다.
     
    ◇이태인>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이 시점에서 콕 집어서 꼭 필요한 기업 정책이나 일자리 정책을 한 개씩 말씀해 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박맹우> 맥락이 같은 문제인데 저는 일자리 정책은 없다고 봅니다. 기업 정책이 일자리 정책입니다. 기업이 뒷받침되지 않는 일자리 정책 그런 거 봤습니까?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어떤 기업 정책을 잘하면 그 일자리 정책이 수반이 된다. 그래서 다만 보완적인 것은 있죠. 정보를 공유하면서 연계하는 문제, 일자리를 바꾸는 문제 이런 건 있지만. 그것은 지엽적인 것이고요. 하여튼 기업 정책을 잘하면 일자리 정책은 그런 말도 필요 없이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여튼 기업 유치나 기업 지원이나 기업 존중을 바탕으로 해서 철저히 시정을 운영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태인> 네 어쨌든 기업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면 그와 동반되게 따라오는 건 일자리이기 때문에, 기업이 결국에는 호황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여건과 지역적 여건을 잘 조성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울산의 일자리 유치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계속해서 나눠봤는데요. 시장님께서 보셨을 때, 울산이 과거 산업 호황기 시절로 회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필요한 것은 뭐라고 보십니까? 계속 똑같은 답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한 번 더 강조해 주시죠.
     
    ◆박맹우> 네 결론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경제 가치를 위해서 어떤 기업 유치, 기업 지원, 기업 존중 이런 것을 철저히 하는데요. 저는 이런 면에서 한 가지만 한번 우려하는 말씀을 던져볼게요. 
     
    ◇이태인> 네.
     
    ◆박맹우> 예를 들면 어떤 지역, 어떤 나라는 기업이 유치되면 "무엇을 해드릴까요?", "행정절차는 우리들이 다 해드리겠습니다" 또는 "토지도 우리가 확보해 드리겠습니다", "그냥 드리겠습니다", "좋은 공장만 지어주세요" 이런 데가 있는가 하면요. 또 "오면은 뭐 줄 겁니까", "지역을 위해서 얼마나 내놓겠습니까" 이런 지역이나 나라도 있단 말이에요.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래서 정말 진정으로 기업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과 여러 가지 우호적인 분위기, 그에 따른 어떤 정책 이런 것이 수반되면 좋겠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제2 호황기를 한번 만들어야 되겠죠. 지금까지 자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인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요. 인구 문제는 100% 일자리입니다. 99%도 아니고 100%가 일자리거든요. 
     
    ◇이태인> 네.
     
    ◆박맹우> 그래서 좋은 일자리 만들고 일자리를 찾아오는 사람이 인근에 가지 않고 또 울산에 주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여건까지 만들어서, 울산이 다시 한번 제2의 호황기를 힘차게 열어가면 좋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이태인>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분들과 울산 시민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맹우> 청취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 혹한의 겨울을 이렇게 보내고 나니까 봄도 저만치 보이죠. 여러 가지 난방비 폭탄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 알뜰하게 해서 좀 이겨내시고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 갑시다.
     
    ◇이태인>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박맹우 전 울산시장님이었습니다.
     
    ◆박맹우> 감사합니다.
     
    ◇이태인> 이제 나울통 정치에디션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는 울산의 일자리 유치와 관련된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는 과거 호황기 시절과 더불어서 산업이 저물던 그 시절의 모든 것을 행정에서 다시 한번 유심히 돌이켜보고 짚어보면서, 과거 박맹우 시장 체제에서 어떤 시정을 펼쳤고 어떤 행정을 펼쳤는지 이 부분에 다시 주목해서요. 과거에 좋았던 점을 다시 벤치마킹하는 사례로 다시 한번 제2의 울산이 호황기로 접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폴킴>의 'New day' 나가고 있는데요. 이어서 <아이유>의 '비밀의 화원' 띄워드리면서 오늘 방송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이태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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