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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후 생산성 장기추세 하락…"시장 효율성 개선 필요"



금융/증시

    코로나19 충격 후 생산성 장기추세 하락…"시장 효율성 개선 필요"

    한국 생산효율성, OECD 평균치 밑돌아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코로나19 대유행 충격 이후 한국의 생산성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장기 추세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정선영 조사국 거시경제팀 과장과 장동산 조사역은 30일 '코로나19 이후 생산성 변화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팬데믹 충격은 우리나라 생산성의 단기 변동, 장기 추세, 부문 간 격차 등에 영향을 줬다"며 "단기 생산성은 팬데믹 직후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불안정한 대외여건, 산업 간 재배분 효과 소멸, 불황의 청산 효과 부재 등이 작용하면서 생산성 장기 추세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면 노동생산성 증가율(전기비 연율 평균)은 팬데믹 이전 평균 2.3%에서 2020년 2.5%로 확대됐다가 2021~2022년에는 0.7%로 내려앉았다. 보고서는 "생산성 추세 변화의 향방을 대략적으로 가늠해 보기 위해 팬데믹 이후 최근 3년 간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생산성 추세도 팬데믹 이후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생산효율성은 미국의 59.9%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73.2%)를 밑돌았다. 뿐만 아니라 경제 규모가 유사한 국가(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 3~5만 달러)의 평균치(70.8%)에도 못 미쳤다.
     
    보고서는 중장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 대응 방향으로 "기술 혁신과 시장 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기술 혁신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혁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통한 신 성장 동력 확보, 기술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경제 환경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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