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은행들의 1시간 단축 영업 행태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와 맞물려 이달 말 끝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날 시중은행을 포함한 회원사들에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금융 노사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만큼,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합의도 해제된다'는 게 공문 골자다.
은행들은 지난해 7월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던 기존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으로 단축했다.
금융노조는 그러나 정상화 시도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금융 노사는 이날 오전 8시에 만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은행 영업시간에 대해 논의했으나, 사측의 '답정너' 원상복구 주장으로 끝내 결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영업시간을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린다면 사측은 합의 위반에 따른 법적 책임은 물론 산별 노사관계 파행에 따른 책임까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