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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단체 "신협, 성차별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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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시민단체 "신협, 성차별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연합뉴스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연합뉴스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전북행동(이하 전북행동)이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춤을 시키는 등 성차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신협에 사과를 촉구했다.

    전북행동은 16일 성명을 통해 "신협 임원들이 면접 과정에서 여성 응시자에게 외모 평가 발언을 하고 노래와 춤을 요구했다"며 "성차별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인권위는 '여성에게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기대하고 부여하는 성차별적 문화와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응시자의 외모가 단아해서 그랬다'는 해명도 성차별적인 내용이라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주의 한 신협 채용 면접을 본 A씨는 면접관으로 들어온 B이사장과 C상임이사가 "키가 몇인지" 묻고, "끼가 좀 있겠다", "춤 좀 춰봐"라며 직무와 상관없는 요구를 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인권위에 따르면 해당 신협 이사장과 상임이사는 A씨의 긴장을 풀어주는 차원에서 "이쁘시구만"이라고 말했고, A씨의 이력서에 키와 몸무게가 적혀 있지 않아 물었다고 주장했다.

    또 노래와 춤을 시킨 것에 대해서 이들은 A씨의 자신감을 엿보기 위한 취지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행동은 "신협에서 채용 과정 성차별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타 신협에서도 면접 이후 응시자에게 사적으로 연락을 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협의 계속된 성차별 사건에 대해 전북행동은 "면접자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사회적으로 포괄적인 차별금지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인권위는 전주의 한 신협 채용 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여한 이사장과 상임이사가 차별적 질문을 했다며 전 직원 대상 인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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