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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 1.5%↓…4개월 연속 감소(종합)



경제 일반

    10월 생산 1.5%↓…4개월 연속 감소(종합)

    30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 소비도 -0.2%로 두 달째 감소…투자는 보합으로 '트리플 감소' 막아

    10월 산업활동동향(전달 대비). 통계청 제공10월 산업활동동향(전달 대비). 통계청 제공
    생산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생산)은 전달인 9월보다 1.5% 감소했다.

    이로써 생산은 지난 7월 -0.2%, 8월 -0.1%, 9월 -0.4%에 이어 지난달까지 넉 달째 전달 대비 감소를 거듭하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생산이 넉 달 이상 연속으로 감소하기는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다섯 달 연속 감소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특히, 감소율이 2020년 4월 1.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이 역시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감소율이 9월 1.9%보다 훨씬 커졌는데 기획재정부는 수출 부진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4개월 연속 하락

    연합뉴스연합뉴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는 9월 -4.5%에서 지난달 0.9%로 소폭이나마 증가 반등했지만, 기계장비가 2.1%에서 -7.9%로 대폭 하락했고 자동차는 -3.2%에서 -7.3%로 감소율이 한층 커졌다.

    서비스업생산 또한 9월 -0.2%에 이어 지난달에도 -0.8%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소매판매(소비)도 9월보다 0.2% 줄었다. 전달 -1.9%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설비투자(투자)는 보합(0.0%)을 기록하며 전달 나타났던 '트리플 감소'(생산과 소비, 투자 동반 감소)를 가까스로 막았다.

    앞으로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며 4개월 연속 전달보다 하락했다.

    현재 경기의 전반적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 불확실성 커…내수가 관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은 광공업생산이 부진하고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주춤하면서 경기 회복 또는 개선 흐름이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어운선 심의관은 "대외 이슈를 중심으로 기본적으로 하방 요인이 많기 때문에 수출과 제조업은 둔화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유지할지가 향후 우리 경제의 관건이 될 것으로 어 심의관은 내다봤다.

    어 심의관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금리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등 향후 경기 흐름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및 부동산 경기 하강으로 수출과 투자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강도가 제약되면서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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