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최종보고회. 청주시 제공청주시가 생활폐기물 처리 방식을 단순화하고 6개 대행업체가 구역별로 맡아 일괄처리하는 책임구역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시청에서 17일 '생활폐기물 청소체계 개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쓰레기 유형별, 수거장소별, 수거·운반 주체별로 혼재된 현 처리방식을 책임구역 일괄처리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연구용역 의뢰를 받은 (사)한국응용통계연구원은 담당 구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대행업체나 직영이 일괄 수거하는 책임구역제가 처리에 효율적이라며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도심을 4개에서 6개 권역으로 나눠 대행업체 6곳이 각 구역을 전담해 가연성과 재활용,불연성 등 모든 폐기물을 처리하고 도심 외곽은 4개 구청별 환경공무직이 담당하는 구조다.
책임구역제는 ▲명확한 청소구역에 따른 담당자 책임의식 강화 ▲신속한 민원 처리 ▲무단·미수거 생활폐기물에 대한 효율적 대응체계 마련 ▲관리감독 효율성 극대화 등에 따라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다.
현재 청주시는 가연성과 재활용 폐기물은 시 직영·대행업체 혼합, 불연성과 대형폐기물은 직영 전담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생활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여러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분석한 뒤 책임구역제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지역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은 2018년 405t에서 지난해에는 520t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가연성 67.14%, 불연성 11.98%, 대형폐기물 11.31%, 재활용 9.5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직영 처리 비중은 61.64%로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