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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UN 사무총장 "인류, 기후 지옥 가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산업일반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인류, 기후 지옥 가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핵심요약

    제27차 기후변화총회, 오는 18일까지 이집트서 진행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위기 경고
    '손실과 피해' 의제 오른다…개도국‧선진국 신경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인류는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지시각으로 8일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COP27) 정상회의 연설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해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COP27 총회가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전 세계 198개 당사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경원 기후환경 대사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7~8일 열리는 COP2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역사적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협정을 빨리 체결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이 협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그린존에 설치된 폐기물로 제작한 판다 형상. 연합뉴스7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그린존에 설치된 폐기물로 제작한 판다 형상. 연합뉴스
    지난 2001년 미국 클린턴 정부에서 부통령을 끝으로 정계를 떠나 환경운동에 집중하고 있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우리는 말하고 있고 행동하기 시작했지만 충분히 일하지 않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아프리카의 가스 자원을 탐내는 행동은 '자원 식민주의'다. 우리는 자원 식민주의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에너지 측면에서 러시아의 위협 때문에 기후에 관한 우리의 다짐을 희생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며 "모든 국가가 자신의 다짐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 세계가 기후에 관한 변화를 늦출 이유가 아니라 더 빠르게 행동할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고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탄소 배출에 대한 지불 가격을 2030년까지 최소 톤당 75달러로 올려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기업과 소비자들이 전환을 할 유인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 등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금전적인 보상안인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가 정식 의제로 오르며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0년 멕시코 칸쿤 총회(COP16)에서 선진국들은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이행률은 80%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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