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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기관에 "추종매매·환매 자제해 달라"



금융/증시

    금융당국, 기관에 "추종매매·환매 자제해 달라"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 10여곳 간담회
    MMF펀드 과도한 자금이탈 시장 불안 부추켜

    연합뉴스연합뉴스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금융당국이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기관투자자들에게 과도한 추종 매매나 환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 차원의 '50조원+α'의 유동성 공급과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는 있지만, 기관들의 단기 투자처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과도한 자금 이탈이 있을 경우 시장 불안을 부추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오후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와 함께 국민연금 등 10여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 영상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토지주택공사 등 대표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모였다. 은행권에서는 농협은행,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이 참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자산운용이 필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향후 과도한 추종 매매나 평소 이상의 대규모 환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채권 매각과 펀드 환매가 필요한 경우에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시기를 분산해달라는 주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MMF 등 단기자금 시장에서의 환매 자제를 요청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MMF 시장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수천억원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5일에는 3300억, 26일에는 5400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금융당국은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단기자금시장 경색 해소 노력과 역할도 주문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채안펀드의 '캐피털 콜'(펀드 자금 요청)에 신속히 응하고,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해 시중 유동성 조절에 기여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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