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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벌써 327억불…14년만의 연간적자 사실상 확정



경제 일반

    무역적자 벌써 327억불…14년만의 연간적자 사실상 확정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 327억 1400만 달러…연간 적자 규모도 최고치 경신 전망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수출과 대(對)중 수출 감소세 지속으로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327억 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올해 10월 1~1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17억9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가 급감했다.
     
    이 기간 조업일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일보다 0.5일 적은 5일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일평균 수출액 기준 12.2%가 감소한 수치다.

    효자 품목으로 불리던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0.6%나 감소한 충격이 컸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석유제품 -21.3%, 철강제품 -36.1%, 무선통신기기 -21.0%, 자동차부품 -14.1% 등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21.4%, 베트남 11.9%, 일본 -35.5%, 대만 -37.6% 등으로의 수출도 큰 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56억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출액보다는 많아 해당 기간 무역 수지는 38억2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전체가 무역적자를 기록할 경우 10월 기준으로는 2020년 이후 2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

    월간 무역적자도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이어지게 된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의 누적 무역적자는 327억1400만 달러를 기록, 1956년 무역수지 집계 이래 최초로 연중 적자 규모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996년의 206억 2400만 달러를 압도하며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32억 6700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의 연간 적자도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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