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왼쪽 두번째), 두만 사무총장(오른쪽 두번째), 아부스나이네 회장(오른쪽 세번째). 김화영 기자이장우 대전시장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중동서아시아지부를 방문해 테이시어 아부 스나이네 회장과 메흐메트 두만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UCLG 대전총회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형제같은 나라 튀르키예에서 아부스나이네 회장과 메흐메트 두만 사무총장님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대전은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해 있으며 미래 한국을 책임질 대한민국의 과학수도"라고 소개했다.
또 "대전은 편리한 대중교통과 더불어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과 이응노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녹색의 휴식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가장 살기좋은 도시"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은 과거 1993년 엑스포와 2009년 국제우주대회(IAC), 2017년 아시아 태평양 도시정상회의(APCS) 등 정부공인 주요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전시는 10월 총회를 차질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26일 현재 UCLG 대전총회에 116개국 424개 도시에서 2841명이 참가등록을 했고 중동지역은 6개국 26개 도시 75명이 신청을 했다"며 "UCLG 중동 서아시아 사무국에서 대전총회에 많은 회원국과 도시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UCLG 총회에서 세계총회 회장에 출마한 이장우 시장은 "그동안 UCLG 세계총회 회장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선출된 사례가 없었고 UCLG총회가 이번에 대전에서 열리는 만큼 애정을 갖고 세계회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중동 서아시아 사무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제가 회장으로 선출된다며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기위해 국제 무대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방정부간 정책 공유와 소통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혁신적인 산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불평등 완화, 기후 변화 대응 등 글로벌 공동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UCLG 세계총회 회장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반 자넨 헤이그시장 등 4명이 출마했으며 총회 개최지 잇점을 살린 이장우 시장의 회장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 UCLG 대전총회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공식회의 프로그램으로 Statutory track(의사결정), Assembly track(지자체 대표), Town hall track(시민사회 협력), Local4Action track(파트너 교류), 대전 트랙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공식 트랙으로 인정된 대전트랙은 대덕과학기술특구를 중심으로 쌓아온 과학기술 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과학과 도시', '사람과 과학', '환경과 과학', '행정과 과학'의 4개 의제와 14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스타트업 지원과 UCLG 홍보, 세계태양광학회 총회 개최지 수락 등을 위해 20일부터 30일까지 해외 순방에 나선 이장우 시장은 26일 대전 현대아웃렛 화재사고 발생에 따라 사고수습 등을 위해 이날 UCLG 관계자 면담을 끝으로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27일 새벽 비행기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