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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가격 오르는 과자, 라면…미리 쟁여두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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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오늘부터 가격 오르는 과자, 라면…미리 쟁여두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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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9년만에 초코파이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농심도 신라면 10.9%·새우깡 6.7% 출고가 올려
    환율 13년만에 최고점 찍으며 물가 상승 부채질…다음달 전기-가스 요금까지 인상 소비자 부담 가중

    롯데마트 제공롯데마트 제공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지만 주부 이모(45)씨는 요즘같은 고물가에는 하루라도 더 빨리 사는 게 이득이라는 걸 실감했다.

    고민은 생활비만 늘릴 뿐. 내일부터 라면에 과자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를 거라는 소식에 마트에 가서 종류별로 라면을 한 개씩 샀다. 평소 잘 먹지 않은 과자도 카트에 담았다.

    그는 "똑같은 제품인데 내일부터 비싸게 주고 사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며 "초코과자는 냉동실에 쟁여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5일부터 초코파이와 라면 등 주요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오리온은 9년만에 초코파이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코파이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예감 25.0% 오른다.

    상반기엔 매출 신장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을 어찌어찌 버텨왔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농심 역시 추석 연휴 이후인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820원으로, 새우깡의 가격은 1100원에서 약 1180원으로 조정된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팔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공급가 기준으로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 틈새라면빨계떡 9.9% 오른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다보니 조금이라도 싼 제품을 사거나 아예 유통기한 임박 세일 제품만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최모(59)씨가 30% 할인 스티커가 붙은 제품만 골라 카트에 담았다. 그는 "물가가 너무 올라 제 값 주고는 못 산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최모(59)씨가 30% 할인 스티커가 붙은 제품만 골라 카트에 담았다. 그는 "물가가 너무 올라 제 값 주고는 못 산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최모(59)씨는 "나랑 아저씨랑 둘만 사는데도 요즘은 장보기가 너무 부담된다"며 "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채소가 너무 비싸서 마트에서는 못 사고 재래시장서 산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기한이 다가와 30% 할인 딱지가 붙은 김치와 냉동떡을 고르면서 "이렇게 세일 상품만 사는데 그냥 가격은 부담이 된다"며 "그러니 식구 많은 집은 얼마나 힘들겠냐"고 한숨을 쉬었다.

    가공식품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린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산 밀과 팜유 등 가격이 함께 오르기 때문에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1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년만에 처음으로 1390원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1400원을 넘어 1500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수입한 원자재 대금을 달러로 지급해야 해서 물류비용이 많이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인상되고, 택시 기본요금도 3년만에 20% 오를 전망이어서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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