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유공자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시스템 개선 내용. 국토부 제공국토교통부는 "장애인과 유공자 등도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 받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해 오는 16일부터 두 달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지금은 장애인과 유공자 등이 하이패스 차로에서 통행료를 감면 받으려면 본인 탑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문 인식기가 별도로 설치된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해야 한다.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구매 후 행정복지센터나 보훈지청 등을 방문해 지문을 등록하고, 하이패스 통과 및 재시동 시 지문 인증을 거쳐야 해 번거로움이 컸다.
개선된 감면 시스템은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에 통합복지카드를 삽입하고 개인별 사전 동의를 받아 지문 인증 대신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해 본인 탑승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휴대전화 위치 조회는 전체 경로가 아닌 하이패스 출구에서만 이뤄지며, 통행료 납부 후 조회 정보는 폐기된다.
이에 따라 장애인과 유공자 등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받기 위해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별도 구매하고 지문 인증을 되풀이하는 등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시범운영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고속도로 전체 노선과 부산울산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등 한국도로공사와 연계된 민자고속도로 13개 노선에서 시행된다.
오는 16일부터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또는 행정복지센터, 보훈지청을 방문하거나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시범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