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전문가들이 지난 8일 람사르고창갯벌을 방문했다. 전북 고창군 제공세계 18개국의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고창 갯벌을 방문해 문화유산 보존관리 사례를 살펴봤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제문화재보존복구센터, 세계자연보전연맹이 공동으로 '2022년 인간 중심의 자연 및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교육과정(PNC)'을 고창갯벌에서 지난 4일과 8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18개국의 세계유산 담당자 21명과 8개국 세계유산 전문강사 13명 등 총 34명이 참여했다.
4일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진행된 강연에선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의 보전 체계, 이해당사자들의 참여 방안, 차별화된 유산관광 프로그램, 람사르고창갯벌센터의 교육·전시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고창 람사르 갯벌. 전북 고창군 제공참가자들은 트랙터와 전기차를 이용한 특별탐방, 갯벌식물원의 염생식물과 블루카본 현장 교육, 갯벌을 직접 걸으며 생태를 배우는 힐링갯벌교육 등을 체험했다.
고창군은 한국 전체 갯벌의 중앙에 위치하는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 국립기관의 유치를 통한 지역간의 균형 발전, 모든 종류의 갯벌을 한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갯벌 특성 등을 앞세워 보전본부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 55만평의 염전은 태양광 개발이라는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고, 염전의 해수유통· 염습지 복원이 포함된 세계 유일의 보전본부 건립 계획을 마련했다.
람사르 고창 갯벌 석양. 전북 고창군 제공염전 전체 부지를 생태적 공간과 염전 등 습지 완충 구역으로 활용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습지 속 갯벌 관리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세계 유산 전문가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있을 공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유치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고창지석묘), 세계자연유산(고창갯벌),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고창농악, 고창판소리) 그리고 생물권보전지역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