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생활가전 제조업체인 DH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사로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성엘텍을 인수해 자동차 전장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5일 DH글로벌에 따르면 대성엘텍의 최대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4일 오후 스틱 및 특수관계인 지분 39.42% 중 13% 가량을 DH글로벌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DH글로벌은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대성엘텍 지분 37.21%를 확보할 계획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DH글로벌이 최대 주주가 되고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대성엘텍은 차량용 오디오와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대성엘텍이 영위하는 차랑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자율주행 관련 핵심 부문으로 손꼽혀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DH글로벌은 김치냉장고와 에어드레서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한다.
DH글로벌 이정권 회장은 "DH글로벌이 생활가전 생산업체이지만 성장성이 기대되는 자동차 전장산업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성엘텍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