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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열어뒀지만, 긴장감 여전"…현대차 노사, 교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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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 열어뒀지만, 긴장감 여전"…현대차 노사, 교섭 주목

    핵심요약

    6일 13차 단체교섭 진행…13일까지 본교섭과 실무 협의
    주말 특근 거부·철야 농성 등 사측 압박할 협상 카드 병행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는 6일 단체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파업 등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현대차 노동조합(노조)이 당장 파업에 나서기보다 대화를 택했지만, 긴장감은 여전하다.

    오는 9일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한 현대차 노조가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교섭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3일까지 본교섭과 실무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앙쟁대위는 전날 이동석 대표이사가 노조를 방문해 교섭 재개 요청한 건에 대해 참석자 44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어 6일 13차 단체교섭 본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당시 이 대표이사는 교섭 재개 요청 후 담화문을 통해 "조속한 교섭 재개로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와 함께 '불확실성'을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이어나가자"고 노조 측에 당부했다.

    이에 노조 측도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을 거부하고 곧바로 파업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와 반도체 수급난, 불안정한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협상의 여지 없이 바로 파업에 돌입했을 경우 비난 여론 등 역풍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교섭과 함께 사측을 압박할 카드도 함께 마련했다. 상무집행위원회는 본교섭을 시작하는 이날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하고 6~8일까지 출근유인물 직배포 및 홍보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7일에는 쟁대위 출범식이 열린다.

    현대차 노조는 주말인 오는 9일 특근부터 전면 중단하고 사측의 모든 교육 또한 오는 11일부터 전면 중단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대외 활동도 전개한다. 오는 8일에는 대의원 이상 간부들이 거제 대우조선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여키로 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6만 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한 상태다. 신규 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임금피크제 폐지,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투자 등도 별도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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