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공"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참모들에게 밝힌 소회다.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며 이같이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원전과 녹색기술, 반도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한국과 함께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하루 빨리 자국을 방문해 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을 방한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동포간담회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강 대변인은 "이날 행사에서 임재식 단장이 이끄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우리 가곡을 부르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며 "특히 '보리밭'과 '밀양아리랑'에 이어 '우리의 소원'을 노래하자 임 단장이 눈물을 흘렸고, 이를 바라보던 윤 대통령 부부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했다.
또 순방 마지막날인 30일 스페인 경제인들과의 오찬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은 스페인 기업인들에게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한국에 진출해서 여러 가지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스페인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스페인 기업인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 대통령만 스페인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