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온라인쇼핑동향. 통계청 제공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온라인쇼핑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 613억 원이다.
지난해 5월 2조 1407억 원 대비 3.7% 줄어든 규모다.
음식서비스는 온라인 주문 접수 후 음식을 조리해 배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온라인쇼핑 통계가 현재 표본 체제로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 이민경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외식 빈도 또한 늘어남에 따라 집으로 배달하는 음식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8일 단행된 거리두기 해제가 온라인쇼핑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민경 과장은 같은 맥락에서 전날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의 서비스업생산 중 '음식점 및 주점업'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20% 넘게 늘어난 사실도 언급했다.
음식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감소와는 아주 대조적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급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5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 5642억 원으로 지난해 5월 7919억 원의 두 배에 육박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훨씬 이전인 2019년 5월 1조 4899억 원보다도 5.0%나 늘어난 규모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지난 5월 263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편, 지난 5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5월 대비 1조 6396억 원(10.5%) 늘어난 17조 28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이 17조 원을 넘기기는 지난해 12월 17조 8104억 원과 올해 3월 17조 2287억 원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