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지주회사 168개로 증가…코로나로 현금성자산 65.8조 쌓여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경제 일반

    지주회사 168개로 증가…코로나로 현금성자산 65.8조 쌓여

    핵심요약

    2017년 이후 감소세 보이던 지주회사 수 전년比 4개 증가
    대기업집단 6개 늘어나며 비중 높아져
    일반지주회사 보유 현금·현금성자산 65조8416억원
    공정위 "유보자금 적극 투자활동 이어지도록 지원해야"

    지주회사 수 변동 추이. 공정거래위원회 제공지주회사 수 변동 추이.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지주회사 수가 지난해 전년 대비 4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22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지주회사는 168개로 2020년말 164개 대비 4개 늘었다.
     
    지난해 16개가 신설되고 12개가 제외됐는데, 신설사 중 디엘㈜, ㈜엘엑스홀딩스, ㈜두산, 현대제뉴인㈜, ㈜에코비트, 에스케이스퀘어㈜ 등 6개사는 대기업집단 소속이다.
     
    지주회사 수가 늘어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2017년 1월 시행령 개정으로 자산요건이 1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상향되면서 2017년 193개에서 2018·2019년 173개, 2020년 167개, 2021년 164개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자산총액 1천억원 이상 5천억원 미만인 중소지주회사는 66개로 39.5%를 차지, 2017년 130개 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같은 기간 41개에서 48개로 늘어났다.
     
    지주회사의 소속 회사수는 2274개로 전년 2020개 대비 12.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자회사 평균은 5.5개에서 5.8개로, 손자회사 평균은 6.2개에서 6.9개로, 증손회사 평균은 0.7개에서 0.8개로 모두 늘어났다.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2조3838억원이며, 평균 부채비율은 32.7%수준이다.
     
    투자여력의 지표인 일반지주회사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65조8416억원, 평균 4637억원으로, 지난해 총액 55조3490억원, 평균 3953억원에 비해 19%가량 증가했다.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의 경우 총 49조8131억원, 평균 1조779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지주회사 현황 공개하는 피계림 지주회사과장. 연합뉴스2022년 지주회사 현황 공개하는 피계림 지주회사과장. 연합뉴스
    공정위 피계림 지주회사과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투자가 위축되고 그러다 보니 현금·현금성 자산이 많이 쌓인 것"이라며 "해당 유보자금이 적극적인 투자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주회사 설립이나 지주회사로의 전환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고,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허용으로 관련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쌓여 있는 현금성 자산이 CVC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1조원 이상의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전환집단 지주회사는 SK, LG, 롯데, GS, CJ, 한진, LS, DL, 셀트리온, 태영 등 10곳이다. 동원과 GS는 이미 CVC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으로도 CVC 추가 등록이 있을 예정이다.
     
    공정위는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낮고, 자·손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 또한 의무요건을 크게 상회하는 등 현행법 기준이 지주체제 설립·운영에 규제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지주회사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유지해 나가면서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와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