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경주 성동동의 한 모텔. 경북소방본부 제공경북 경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가족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다쳤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 밤 9시 39분쯤 경주시 성동동에 있는 5층 규모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0대 부모와 5살·8살 아이 등 일가족 4명을 포함해 투숙객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모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을 포함해 투숙객 20여 명이 급히 대피하거나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20여 대와 인력 7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밤 10시 34분쯤 화재를 진화했다.
이번 불은 3층 객실에서 시작된 가운데 '3층에서 터지는 소리가 난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 투숙객이 방을 나간 뒤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을 비롯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