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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인선' 권성동 vs 한덕수 평행선…지선 이후 결론날 듯



국회/정당

    '윤종원 인선' 권성동 vs 한덕수 평행선…지선 이후 결론날 듯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윤창원·박종민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윤창원·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인선과 관련해 각각 철회 주장과 강행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정 갈등으로 비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6.1 지방선거 이후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현재와 같은 입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강원도 원주문화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행장의 임명 강행 가능성에 대해 "당의 입장을 충분히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두 분이 숙의 끝에 현명한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시절 소득주도성장 등 전 정부 주요 경제정책을 총괄한 만큼 새 정부 인선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었다. 지난 25일에는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수용·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는 당내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단계는 인사 검증이 아직 안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실도 여당의 반대에 난감해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건 저도 들은 바가 없다"며 여당의 압력을 외면했다. 앞서 한 총리는 총리실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윤 행장의 능력과 경험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연합뉴스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연합뉴스
    관련 문제에 대한 최종심급이라고 할 수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윤 행장 인선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책임총리제를 하겠다고 약속한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렵게 모신 한 총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가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권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낸 의견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통령실에는 여권 각계각층에서 윤 행장에 대한 인선 비판론을 전달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여러 경로로 윤 행장은 안된다는 주장이 전달됐는데도 반영이 안돼 권 원내대표가 총대를 멘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했던 분들과 지지층의 의견을 정부에 전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정갈등으로 볼 여지는 없고, 윤 대통령과 한 총리 모두 관련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할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선이 끝나고 결론이 날 문제"라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여권이 본격적인 자리다툼을 시작했다"며 "총리를 인준해 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벌써 허수아비 총리로 길들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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