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올해 여름철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되자 환경부가 녹조 예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환경부는 25일 녹조 발생을 예방하고, 수질을 관리하기 위한 '여름철 녹조 및 수질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장기예보상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녹조 발생도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녹조를 일으키는 질소·인 등 오염물질의 유입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고, 녹조 발생시 제거와 확산 방지를 통해 먹는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오염원 유입 저감을 위해 공공 하‧폐수처리장 162곳에서 총인(Total Phosphorus) 처리를 강화한다. 무인항공기, 환경지킴이 등을 통한 하천변 오염원을 감시도 진행한다.
박종민 기자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전 오염시설을 집중 점검 등도 실시한다.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낙동강·대청호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전국 29곳 주요 지점에서 운용해온 조류경보제를 강화하는 등 녹조 감시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올해는 친수활동 지점으로 확대하는 등 강화된 관측체계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한강 이천·팔당호 등 4곳, 낙동강 해평·강정고령 등 5곳, 금강 대청호 등 모두 11곳의 녹조 발생 예측량을 관련 기관에 제공해 선제대응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밖에 녹조 발생시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녹조대응 상황반'을 구성해 녹조 발생에 신속히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물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등에 녹조 발생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대국민 소통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