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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VS 빨강 울산교육감 후보들 이념 넘어선 '색깔론'



울산

    초록 VS 빨강 울산교육감 후보들 이념 넘어선 '색깔론'

    정당 소속 아닌 교육감 후보들, 상징 색 선택 어려워
    정치적 중립 문제에 이데올로기 프레임 갇힐까 봐
    일대일 구도 교육감 선거…색깔로 유권자 시선 끌기
    노옥희 "초록과 노랑, 코로나 치유에 따뜻함 담아"
    김주홍 "빨강과 하양…열정적 가르침, 아이 눈높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공업탑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노옥희 후보 캠프 제공.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남구 공업탑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노옥희 후보 캠프 제공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교육감 후보들은 자신과 캠프를 상징할 색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정치적 중립성 문제로 다양한 색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교육과 관련해 진보냐 보수냐 이데올로기에 갇히는 것도 후보들의 불편한 속내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교육감 선거에서 일대일로 맞붙은 현 울산교육감 노옥희 후보와 울산대학교 명예교수 김주홍 후보.

    양 후보는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면서도 캠프를 돋보이게 할 슬로건과 상징색을 확정하고 울산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노 후보의 슬로건은 '아이들만 바라보겠습니다'.

    울산 첫 진보·여성교육감인 노 후보는 진보 진영을 넘어선 상징색으로 '초록'과 '노랑'으로 정했다.

    정확한 색 명칭은 '에메랄드 그린'과 '카나리아 옐로우' 이다.

    에메랄드 그린은 치유와 회복을, 카나리아 옐로우는 따뜻함을 상징한다.

    노 후보 캠프의 황혜주 총괄집행위원장은 노 후보가 직접 초록을 선택했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상처 받은 아이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교육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초록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후보가 울산교육감 임기 중에 중요하게 생각한 교육 정책 가운데 하나가 녹색 지구 환경 등 기후 위기 대응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는 지난 19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선거캠프, 지지자들과 출정식을 했다. 김주홍 후보 선거캠프 제공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는 지난 19일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선거캠프, 지지자들과 출정식을 했다. 김주홍 후보 선거캠프 제공
    김주홍 후보의 슬로건은 '울산 교육 다시 바르게' 이다.

    보수 단일 후보인 김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보수 진영을 넘어서 중도까지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김 후보가 선정한 상징 색은 무엇일까?

    바로 '빨강'과 '하양(흰)'.

    빨강은 정열적으로 일하면서도 온화한 마음을 가진 후보를, 흰색은 순수한 아이들에게 깨끗한 마음으로 다가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후보 캠프의 장평규 총괄선대위원장은 "빨강에는 김 후보가 평생 교육의 길을 걸어오면서 학생을 열정과 온화함으로 가르쳤다는 의미가 포함 돼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울산교육감으로 교육을 생각하고 정책을 발굴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가장 우선에 두겠다는 의미로 흰색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교육감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노옥희 현 교육감과 이에 맞선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간 일대일 대결로 치러진다.

    사진 왼쪽부터 노옥희 후보, 김주홍 후보. 반웅규 기자사진 왼쪽부터 노옥희 후보, 김주홍 후보. 반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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