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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왜 다른 나라에 비해 더 올랐나?



금융/증시

    원달러 환율 왜 다른 나라에 비해 더 올랐나?

    연합뉴스연합뉴스최근 원달러 환율은 외화자금 수급이나 경제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달러인덱스나 주요 신흥국 환율보다 더 올랐다. 즉 원화 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18일 내놓은 'BOK이슈노트;최근 원화 약세 원인분석' 자료에서 미국의 테이퍼링 기대나 중국의 경기 부진 등이 달러 강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던 지난 2012년 12월에서 2013년 7월 시기와 비교해도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더 크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국제원자재 가격과 높은 중국 의존도 등을 꼽았다.
     
    우선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상승을 통해 원화 약세를 가져오고 교역조건과 경상수지 악화를 통해 역시 원화 약세 요인이 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또 대중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달러 강세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통화가치 절하율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대중 교역 의존도는 2020년을 기준으로 24.6%로 동남아 5개국이 17.2%, 여타 신흥국이 13.3%인것과 비교해도 높다고 밝혔다.
     
    이밖에 글로벌 투자들이 우리 증시에서 돈을 빼 나가는 과정에서도 원화 절하 요인이 생겼고
    특히 반도체 경기 호황이 예상보다 짧은 것이라는 우려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대두되면서 일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여기다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으로 환율 상승 기대가 형성되면서 지난해 중반부터 선물환 매입과 NDF 선물환 매입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외국환 은행의 선물환 매도 포지션이 확대된 것도 원화 약세의 원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외화자금 수급과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기타 통화에 비해 절하된 것은 우리 경제의 대외 리스크 요인과 환율 상승 기대에 대한 시장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따라서 원화 환율이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나 국제원자재 가격, 중국 경제, 투자자금 이동, 반도체 경기 사이클에 따른 국내 기업 실적 변화 등 대외 리스크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글로벌 자금흐름과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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