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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5천 빚 청산… 처절한 ''10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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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3억 5천 빚 청산… 처절한 ''10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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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3억 5천만 원의 전쟁/이종룡/호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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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곰이 생각해 보며 읽어야 할 책이다. ''의무''와 ''성실''에 관해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은이 이종룡 씨는 하루 20시간 일하고 400km를 이동한다. 평균 수면은 하루 2시간이다. 한가로이 밥 먹을 시간도, 신문 볼 시간도 없다.

    그는 월 매출 3000만 원이 넘는 시계 도매상 사장님이었다. 그러나 1997년 IMF 직격탄으로 3억 5000만원의 빚더미에 올랐다. 그에게는 월급날이 빚의 일부를 갚는 날이다.

    그의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다. 06:30-12:30 떡 배달 및 포장 작업, 13:00-20:30 학원 차 운전, 20:30-23:30 떡 포장 및 배달 작업, 24:00-02:00 목욕탕 청소, 02:00-03:30 신문 광고지 작업, 03:30-05:00 신문 배달, 05:00-06:00 취침.

    이게 전부가 아니다. 아르바이트 중간 중간 폐지를 줍고, 신문 판촉도 한다. 밥 먹을 시간도 없다. 그러나 보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무릎으로 기어 다닌 적도 많다. 벌써 10년 째다.

    그 이유가 뭘까? 그는 이렇게 같이 말한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IMF 때 부도를 낸 후 나에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신용은 물론 주민등록증마저 말소됐다. 살기 위해 빚부터 갚아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8년 10월 29일 마지막 빚 100만원을 송금했다. 3억5000만원의 빚을 10년 만에 청산한 것이다. 태어나서 그날처럼 눈물을 많이 흘렸던 적은 없다. 그 이유는 ''생존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7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 5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10년 후의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처럼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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