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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공정방송 지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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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공정방송 지킬 터"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2일 서울 목동 SBS사옥 로비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언론노조 SBS본부 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2일 서울 목동 SBS사옥 로비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언론노조 SBS본부 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SBS노조)가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간다.

    SBS노조는 2일 열린 공정방송 사수와 단체협약(단협) 복원을 위한 파업 결의대회에서 "6일 0시부터 12일 24시까지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지난 두 달간 이어진 초유의 무단협 사태 속에서, 지난달 29일 이뤄진 파업 찬반 투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1025명 가운데 936명이 참여했고, 86.6%인 81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SBS 보도본부, 아나운서팀, SBS A&T 영상취재팀, 영상편집팀, 보도기술팀, 뉴스디자인팀(전 보도CG팀) 소속 전 조합원이 파업기간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 SBS본부는 6일 오전 11시 SBS 목동사옥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

    지난 2017년 10월 SBS노조와 사측은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임명동의제에 합의했고, 이를 2018년 단협에 포함했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3년 재허가를 받은 뒤 돌연 임명동의제 폐기를 주장했다. 결국 사측은 지난 4월 단협 해지를 통보했고, 10월 3일부터 무단협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SBS노조는 이날 파업 결의대회에서 "사측은 오직 대주주 1명만을 바라보며 지난 2017년 노사 합의로 도입된 최소한의 공정방송 담보 장치인 임명동의제를 없애기 위해 노동자의 권리가 담긴 단체협약까지 해지하는 폭력을 저질렀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는 압도적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우리의 미래를 빼앗는 사측에 맞서 당당히 싸우겠다고 결의했다"며 "이제 저항은 의무다. 단결된 노동자의 힘으로 빼앗긴 것들을 한꺼번에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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