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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와 평화의 전제 조건은?..."적대적 분단 언론에서 상생 통일의 언론으로"



종교

    남북 교류와 평화의 전제 조건은?..."적대적 분단 언론에서 상생 통일의 언론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29일 토론회 개최
    우리 언론의 냉전적 북한 보도 관행 비판
    통일전망대 MBC 김현경 기자, "北 관련 뉴스 최소한의 검증 의무 다해야"
    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숱한 간첩 조작 사건..사실 확인된 바 한번도 없어"
    헤럴드경제 김수한 기자, "北 관련 검증없는 오보 국가 안보 위기 초래 우려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가 29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적대적 분단 언론에서 상생 통일의 언론으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가 29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적대적 분단 언론에서 상생 통일의 언론으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앵커]

    우리 사회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면서도 정론이 아닌 가짜 뉴스의 범람으로 왜곡된 언론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는 가짜뉴스로 기울어진 공론장을 바로잡기위해 노력해오고 있는데요.

    가짜 뉴스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북한학 박사이자 통일전망대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MBC 김현경 기자는 우리 언론의 북한 관련 가짜 뉴스 생산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언론이 북한 관련 뉴스를 다룰 때 저널리즘의 기본인 최소한의 검증 의무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기자는 북한이 사실을 감춘다 할지라도 우리 언론의 오보를 정당화 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는 뼈있는 발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현경 기자 / MBC 통일연구소
    "최소한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최소한의 검증 의무를 다른 뉴스와 비슷하게 지켜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업에서 활동하는 북한 전문기자들 역시 소위 북한과 북한 지도자를 악마화 하는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 관행이 존재하고 있다고 인정합니다.

    [녹취] 강진욱 선임기자 / 연합뉴스
    "숱하게 많은 간첩 조작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퍼트려서 저들은 항상 우리 남쪽을 위해하려고 한다고 하고 지도자를 암살한다고 하고 또 기관을 폭파한다고 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퍼트려 왔던거에요. 사실 확인된 바가 한번도 없어요."

    [녹취] 김수한 기자 /헤럴드경제
    "검증없이 질러 놓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넘어가다가 국가 안보의 위기가 초래되는 게 아니냐 그런
    우려감이 들때가 있거든요."

    한 언론학자는 우리 사회 통합을 넘어 분단 조국의 통일을 고민해야 할 언론의 무분별한 가짜뉴스 생산을 두고 여전히 냉전적 사고에 갇혀 있다고 비판합니다.

    [녹취] 이재봉 명예교수 / 원광대학교
    "냉전시대에는 할 수 없이 소위 체제 정통성 경쟁 때문에 기획성을 가짜로 내세웠다고 할지라도 지금은 바뀌었으니까 과오를 바로잡고 새로운 보도 하겠다.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고 과거에 우리가 이렇게 속여 왔는데 그걸 끝까지 속여야 되지 않게냐 이런 식의 언론이 아니냐 이거에요."

    토론회 참석자들은 우리 사회 언론매체가 언론의 자유라는 탈을 쓴 적대적 분단 언론인지, 남북 통일을 위한 상생 언론인지 자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장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토론회 / 오늘(29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조에홀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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