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 준공식.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의 첫 발을 뗐다.
경주시는 지난 26일 동물사랑보호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물사랑보호센터는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유기유실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경북 23개 시·군 중 최초로 국가균형발전 특별 예산으로 추진했으며, 경주시가 직접 운영한다.
센터는 국비 8억 원을 포함해 모두 21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66㎡의 2층 규모 건물로 만들어졌다.
1층에는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치료실이 들어섰고,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을 조성했다.
경주시는 기존 임시 유기동물보호소 보다 유기동물 보호공간이 더 늘어나고 환경이 쾌적해지는 만큼, 시민들의 입양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센터 내부시설을 둘러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올해 1월부터 11월 20일까지 경주에서 버려진 동물은 1068마리로 이 중 일반에 분양된 동물은 487건(46%)으로 지난해 입양률 38% 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는 동물사랑보호센터를 통해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운영하고 지역 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동물보호센터 견학도 진행할 예정이다.
입양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054-760-2883)로 문의하거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접속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물사랑보호센터가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동물의 안식처가 되길 바라며, 유기동물 입양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