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부산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998~999로 시작하는 긴급자동차 전용 특수번호판을 도입·운용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닷새 동안 112순찰차, 교통순찰차, 형사·과학수사차량 등 경찰차량 430대의 번호판을 특수번호판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에 교체하는 특수번호판을 단 긴급차량은 무인차단기가 설치된곳에 무정차 통과할 수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긴급자동차 번호판 도입을 추진해 왔다.
경찰차·소방차 등 긴급자동차 번호판 앞 3자리에 전용번호인 998~999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사용기한 경과로 차량을 교체하더라도 부여된 번호판은 유지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무인 차단기 등 차량 진입 차단 시설이 설치된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서는 변경된 긴급자동차 고유번호 인식을 위해서 주차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주민들의 안전과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