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일시정상화 빼면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 회생률 낮다



금융/증시

    일시정상화 빼면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 회생률 낮다

    핵심요약

    한은, 한계기업 회생률 15%에서 36%로 기존 분석 64%보다 낮다
    코로나 19 영향은 새로 분석해야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한계기업의 회생을 좀 엄격하게 판정할 경우 2003년에서 2009년 사이 새로 한계기업이 된 기업들의 회생률은 기존 연구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1일 내놓은 'BOK이슈노트, 기업 재무상태 전환의 주요특징: 한계기업의 회생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기존 연구들은 한계기업이 정상화 이후에도 영업실적 악화로 정상에서 빈번히 이탈할 가능성을 간과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일시적 성격의 정상화를 회생으로 간주할 경우 분석이 정확하지 않다는 뜻이다.
     
    1년 이상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고 업력이 10년 이상인 기업은 재무취약기업으로 분류하고 3년 이상 1미만이면 한계기업으로 분류한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로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이 1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낸다는 뜻인데 한계기업은 3년 이상 영업이익이 이자를 밑돈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은 한계기업을 포함한 재무취약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1년간 1 이상이면 (일시적)정상화로 보고 장기간, 대략 5년에서 10년 정도 영업이익이 이자를 넘어설 때 회생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생으로 분류하는 잣대를 엄격히 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한번 한계기업에 진입한 후 10년 간 상태변화를 추적한 결과 신규 한계기업의 63.6%는 10년 이내에 한번 이상 정상상태로 전환하는데 이중 27.7%는 10년 후에도 정상상태를 보이지만 35.9%는 재무취약 상태가 되거나 문을 닫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한은은 5년에서 10년 사이 평균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이고 이 기간 이후 존재하는 기업을 6개 그룹으로 선별했을 때 이 6개 분류에 모두 포함되는 기업이 신규 한계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회생률의 최저치로 정의하고 6개 분류에 한번이라도 포함되고 그 기간후 문을 닫은 기업을 최대치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2003년에서 2009년 기간중 신규 한계기업의 회생률을 최대 36.3%이고 최소 15%로 나타났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는 한번이라도 영업이익이 이자를 넘긴 일시적 정상화를 기준으로 할 경우의 회생률 63.6%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회생기준을 엄격하게 판단한 점을 감안하면 일반 기준으로는 신규 한계기업의 회생이 더 많다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예를 들어 조선업처럼 업황부진 기간이 긴 경우 한계상태에 진입했지만 상대적으로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신규로 한계상태에 들어간 기업 중 상당수는 과거의 기업특성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추가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