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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남욱 귀국 불길..도망갈 수 있는데 왜 왔을까?"[한판승부]



정치 일반

    진중권 "남욱 귀국 불길..도망갈 수 있는데 왜 왔을까?"[한판승부]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진중권 "대충 입이 맞춰줬기 때문에 귀국했나"
    "김만배 거짓말 많이 한다? 녹취록 탄핵용 발언"
    김성회 "재산정리 위해 들어왔을 가능성도.."
    "이재명, 초과이익환수에 처음부터 찬성 안했다"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남욱 변호사 오늘 새벽에 귀국을 했는데 바로 검찰에서 체포를 했습니다.

    ◆ 김수민> 오전 5시 14분쯤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에 체포돼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이 됐고요. 현재 남욱 변호사가 받는 혐의는 김만배 씨 등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에게 개발수익 25%인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성남도공에 수천억 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가 있고요. 또 유원홀딩스, 유동규 씨가 실운영주라고 알려져 있는 이 회사에 두 차례 35억 원의 투자금 명목으로 보내고 김 씨에게서 수표 4억 원을 받은 혐의. 그리고 세 번째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재창 씨가 유동규 씨에게 보낸 3억 원에도 남 변호사가 관여를 했다, 이런 의혹들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남 변호사가 2008년 6월 19일부터 한나라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19명 중에 1명으로 활동한 것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남욱 변호사가 처음에 대장동 쪽으로 영입이 된 것은 2009년에 민간개발을 추진했던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가 자문단으로 영입을 한 것이 계기입니다. 그리고 LH가 직접 대장동을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주장이었고 또 국회 국토위원회 보좌관들에게 로비 역할을 주문했다 등의 여러 혐의가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부동산 개발사업을 해 보면서 재산 축적을 해 왔던 이 배경이 무엇이었는가라는 그런 혐의들이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를 할 방침이고요. 그리고 오늘 한편으로 성남시청 추가 압수수색 소식도 있었는데요. 정보통신과를 수색을 한 것으로 봐서 이메일을 추가적으로 수색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시장실이 이번에 제외가 돼서 논란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합니다.

    ◇ 박재홍> 이번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힌 남욱 변호사 조사를 이제 시작하게 되는데 수사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아직은 모르죠. 왜냐하면 이분이 귀국한 게 전 이상하거든요. 왜냐하면 도주를 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귀국을 했을까. 그래서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 박재홍> 불길한 예감이?

    ◆ 진중권> 뭔가 입이 맞춰졌기 때문에 귀국하는 게 아닌가. 사실 이분이 귀국하지 않고 버티면 우리가 데려오기가 굉장히 힘들잖아요. 거의 불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귀국을 했다는 것 자체가 뭐랄까, 좀 이상한 측면이 있어요. 그리고 검찰에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영장이 지금 허술한 영장을 냈다가 기각을 당했고 이분이 와서 마지막 퍼즐을 맞춰줄 거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큰 게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충 제가 볼 때는 입이 맞춰진 것 같아요.

    ◇ 박재홍> 입을 맞췄다면 누구랑 맞췄다는 추측이십니까?

    ◆ 진중권> 누구랑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 일을 같이 한 사람들끼리 대충 역할 분담이 됐겠죠. 역할 분담이 좀 됐고 어느 선에서 막기로 하고 이런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거든요. 왜냐하면 도망갈 수도 있는데 굳이 들어왔다는 것이 지금 이상해요, 저는.

    ◇ 박재홍> 그러니까 이 남욱 변호사는 언론과 인터뷰할 때 김만배 씨가 거짓말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입을 맞춘다면 누구랑 맞추는 겁니까?

    ◆ 진중권> 김만배 씨가 거짓말을 많이 하는 분이다 라는 것도 그 맥락을 잘 보니까요. 그 녹취록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그 녹취록에 있죠. 김만배가 어쩌고 한.

    ◇ 박재홍> 정영학 씨와의 녹취록?

    ◆ 진중권> 그러니까 그 녹취록을 탄핵하기 위해서 저렇게 얘기하는 거지, 저 사람이 믿지 못할 사람이다라고 얘기하는 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아주 묘한 뉘앙스가 있어요. 주목해야 됩니다.

    ◇ 박재홍> 남욱 변호사도 정영학 씨의 녹취록을 탄핵하기 위해서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 진중권> 그런 맥락이 있어 보이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 박재홍> 우리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천화동인 1, 2, 3호는 김만배 씨 것이고 그분은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4, 5, 6, 7은 소위 말하는 남욱, 정영학,이 일파 것이라고. . .

    ◇ 박재홍> 이분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나가고 있다. 이한형 기자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나가고 있다. 이한형 기자
    ◆ 김성회> 이분들 거라고 해야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는 정영학, 남욱이 한 팀으로 봐야 되겠고요. 2015년의 남욱의 구속으로 사건의 주도권이 김만배로 넘어갔다가 이번에 다시 남욱, 정영학으로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녹취록이라는 수류탄을 지금 김만배 진영에 던졌는데 생각보다 여러 군데서 폭탄이 터지고 있는 그림으로 보여지거든요. 이런 사건 진실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각자의 손가락을 가리키는 곳에서 결국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욱 씨 미국에 있어 봐야 실제로 재산, 부동산이 대부분 한국에 있는데 이걸 옮겨갈 수도 없고 들어와서 한번 정리는 하고 넘어갔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했을 테고요. 각각의 말하는 진실의 편린들이 모여서 하나의 제대로 된 조각이 빨리 만들어지기를 좀 기대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라쇼몽이죠. 문제의 핵심은 바로 그겁니다. 그러니까 초과이익환수장치를 제거한 부분 있잖아요. 그게 핵심이고 나머지 것들은 다 곁가지들이거든요. 그걸 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돈도 찔러주고 입을 막기 위해서 이런 거고. 그건 부수적인 거고 핵심은 두 개고 유동규 씨가 그걸 한 건 확실하잖아요. 그런데 유동규 씨 위에 누가 있냐. 그 위로는 정진상 씨가 있고 그 위로 이재명 지사가 있는데 이렇게 연결되는 부분들, 상식적으로 이분 혼자서 했을 것 같지는 않잖아요.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 박재홍> 유동규 씨 혼자서 했을 것이 아니다.

    ◆ 진중권> 그렇다고 한다면 실제 명령권자가 누구인지를 어떻게 밝혀내느냐가 문제고 그것은 여러 가지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 시장실에 대한 압수수색 이걸 통해서 물증으로 증명을 해내는 과제가 이제 검찰에게 있는 거죠.

    ◆ 김성회> 그것은 제가 진 작가님 말씀에 반박을 해야 되겠는데요. 초과이익이 없이 애시당초부터 내놓을 수 있는 돈을 다 내놓아라라고 짜라고 한 사람이 이재명 지사였기 때문에,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넣는 것 자체에 이재명 지사가 잔성하지 않은 입장이어서, 나중에 초과이익환수를 직원이 얘기해서 거부되는 과정이 저는 핵심으로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공익환수사업이잖아요. 공익환수사업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민관합동개발이 돼야 되기 때문에 그 핵심은 바로 뭐냐면 민과 관이 수익을 어떻게 나누냐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이 부분인데 이 부분이 원래 있었던 게, 여러 개발팀이 두 팀에서 그렇게 의견을 올렸는데 7시간 만에 사라졌다는 말이죠. 이게 유동규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냐라고 했을 때 상식적으로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라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가 있는 거죠.

    ◆ 김성회> 최근에 구리에서 나오는 똑같은 민관합동개발에서 초과이익환수 얘기를 하니까 업체 측에서 하는 얘기는 그러면 손해 볼 때도 손해도 너희가 같이 나눠서 짊어지면 우리가 초과이익을 환수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관이 아무리 민이랑 사업을 하는데, 남으면 나를 주고 손해 보면 당신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계약서를 쓸 수는 없기 때문에 초과이익 얘기를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진중권> 남욱 씨가 얘기를 할 때 굉장히. . .

    ◇ 박재홍> 진 작가님, 에너지를 좀 남겨놓았다가 2부에서 1시간 내내 같이 하겠습니다. 2부에서는 김경율 회계사 그리고 김윤우 변호사와 함께 한판썰전을 대장동 관련해서 또 1시간 동안 할 것이니까 두 분과의 토론은 또 2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수고하셨습니다.

    ◆ 김수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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