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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효과 났나…저축은행 대출증가로 순익 증가



경제정책

    풍선 효과 났나…저축은행 대출증가로 순익 증가

    금융당국이 1금융권 관리…저축은행 영업환경 좋아져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저축은행이 상반기 대출 증가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공격 영업을 통해 이자 수익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총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3.4%(10조4000억원) 증가한 8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계대출이 신용대출 위주로 14.0%(4조4000억원) 늘어났고,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13.1%(5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치를 연간 21%로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증가 속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대출이 증가하면서 저축은행의 몸집도 커졌다. 저축은행의 총자산도 6개월 만에 11.3%(10조4000억원) 커져 10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익 개선으로 자기 자본 역시 1조 2000억원 증가한 11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66.9% 급증한 1조618억원을 거뒀다.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3895억원 늘었고, 유가증권 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2천721억원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올해 초부터 제1금융권의 가계대출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나서면서 상반기 저축은행의 영업환경이 크게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금융당국이 1금융권 가계대출을 엄격히 관리하자 상반기 저축은행의 영업환경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체율은 2.7%로 지난해(3.3%) 대비 0.6%p 하락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2.6%, 3.2%로 나타났다.

    부실채권의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6%로 지난해 말 (4.2%) 대비 0.6%p 하락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대출규모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외형 확대를 통해 이자수익 증가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했다"면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등 안정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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