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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청해부대 첫 사과 "세심히 살피지 못해, 송구한 마음"



대통령실

    文대통령 청해부대 첫 사과 "세심히 살피지 못해, 송구한 마음"

    핵심요약

    野 공식 사과 요구받은 문 대통령, SNS 글 올려 집단 감염 첫 사과 메시지
    "청해부대 부대원들 건강한 임무 수행할 수 있게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청해부대 자부심 위해 최선 다할 것"

    지난 18일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지난 18일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송구하다"며 처음으로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SNS에 글을 올려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왔다.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되었다"면서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장병들을 위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해부대의 집단감염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국민의 눈에는 부족했다"며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아, 야당으로부터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

    이번 메시지는 군통수권자로서 문 대통령의 첫 사과로, 청해부대 사태에 대해 초기에 안일하게 대응해 피해를 키운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귀국한 장병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절망적인 심경을 털어놓은 것도, 문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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