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제공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판타지 사극 뮤지컬 '금악:禁樂'이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한다"고 밝혔다.
금악은 통일신라 때부터 전해져 온 금지된 악보다. 효명세자가 대리청정하던 19세기초 조선 순조 말기를 배경으로 금악을 둘러싸고 장악원(掌樂院)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룬다. 음악적으로는 한국음악의 창법을 적용해 형식과 내용 면에서 우리 색채를 품고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원일이 직접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아 작품을 진두지휘한다. 뮤지컬 '니진스키'의 김정민이 극작, 성찬경·손다혜·한웅원·원일이 공동 작곡했다. 안무는 조인호, 무대디자인은 박동우가 참여했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한다.
들려오는 모든 소리의 비밀을 풀어내는 '성율' 역은 나하나가 캐스팅됐다. 나하나는 뮤지컬 '위키드' 2021시즌에서 '글린다' 역으로 주목받았다.
예악 완성으로 조선의 태평성대를 꿈꾸는 왕세자 '이영'(효명세자) 역은 조풍래와 황건하가 더블 캐스팅됐다. 조풍래는 서울예술단 출신으로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레드북' 등에 출연했고, 황건하는 '라비던스'(JTBC 팬텀싱어3 준우승) 멤버다.
사람들의 욕망을 먹고 자라나는 '갈' 역은 '추다혜차지스'의 만능 뮤지션 추다혜와 공개 오디션에서 330:1 경쟁률을 뚫은 윤진웅이 번갈아 연기한다.
예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관현맹인 '홍석해' 역은 남경주가, 세도정치의 핵심 권력자 '김조순' 역은 한범희(경기도극단)가 캐스팅됐다. 소리꾼 조수황과 함영선, 무용수 심재훈 등도 출연한다. 30여 명의 앙상블과 33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퍼포먼스와 음악이 관객을 압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