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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 인생 50년…유진규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공연



공연/전시

    마임 인생 50년…유진규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공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서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제공

     

    한국 마임계의 거장 유진규 마임니스트의 공연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가 오는 22~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의 2021년 명배우 헌정공연이다. 지난 50년간 한국적 몸짓을 통해 표현의 세계를 고민해온 유진규에게 바치는 경애인 동시에 한국 마임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유진규는 1972년 에저또 소극장에서 '첫 야행-억울한 도둑'을 선보인 이후 50년째 마임 외길을 걷고 있다.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는 유진규 마임니스트의 예술적 생애와 고뇌를 대변하는 말이다. 마임의 불모지 한국에서 몸짓 하나로, 수많은 표현의 가능성을 고민해온 그는 한국적인 것에서 답을 찾았다. 향, 한지, 촛불, 정화수, 풍물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적 오브제를 사용한 그의 몸짓은 국내 무대에서보다 해외 무대, 특히 유럽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럽의 공연예술 관계자들은 유진규에게 "당신은 제사장인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한국적인 몸짓을 가지고 나의 길을 가는 유진규에 대한 찬사다.

    22일 선보이는 '빈손'은 유진규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으로 그는 한국 마임의 독자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아 한국 마임의 보편성을 확고하게 다졌다. '신칼', '한지', '향', '빈손' 등 4부작으로 이뤄졌다. 사물놀이, 상여소리, 향, 한지, 정한수 등 우리 소리와 오브제가 지닌 상징의 원형을 끄집어내어 인간의 본질과 영혼을 보여준다.

    23일에는 레퍼토리 모음 공연을 펼친다. '첫 야행-억울한 도둑'(1972)을 시작으로 '밤의 기행'(1991), '한지'(1998), '있다? 없다?'(2001), '빛과 몸'(2007), '모든 사람은 아프다'(2021)까지 50년에 걸친 유진규 마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공연기간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는 마임니스트의 야외공연도 열린다. 서커스, 비눗방울 쇼, 슬랩스틱코미디, 논버벌 퍼포먼스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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