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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등 영화제들도 영화계 큰 별 故 이춘연 대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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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F 등 영화제들도 영화계 큰 별 故 이춘연 대표 추모

    부산국제영화제 "애정 어린 관심과 따뜻한 조언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명쾌하면서도 늘 심플한 논리로 현명한 지혜의 길을 내주신 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 영화의 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

    12일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된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빈소 모습. 연합뉴스

     

    영화계 맏형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이자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별세 소식에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고 이춘연 대표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이창동 감독, 배우 이병헌 등 영화계 선후배들이 장례위원으로 나선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부산국제영화제 등 영화제들도 일제히 추모에 나섰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2일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의 맏형이셨던 이춘연 이사장의 별세에 깊이 애도한다"며 "부산국제영화제의 모든 고락을 함께하셨으며, 특히 영화제가 힘들 때 늘 먼저 달려와 힘이 되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화계와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져주셨던 애정 어린 관심과 따뜻한 조언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연합뉴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이사로 함께 하셨던 이춘연 씨네2000 대표님의 별세에 비통한 마음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 대표와 맺었던 인연과 고마움에 관해 이야기했다.

    "늘 영화계 대소사와 현안의 중심에 계시며 한국 영화계 모두의 맏형으로 존경받는 삶을 살아오셨고,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는 2003년 첫 영화제의 시작과 2005년 법인 창립 발기인으로 함께 하시면서 20년 가까이 후배 영화인 양성을 위해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하셨습니다.

    어떤 사안의 결정에 주저함이 있을 때는 명쾌하면서도 늘 심플한 논리로 현명한 지혜의 길을 내주셨고, 그러면서도 늘 유머가 함께 했기에 이춘연 대표님과 함께 한 자리는 항상 뜻깊었습니다."


    영화제 측은 "이춘연 대표님의 현명한 지혜와 리더십, 그리고 환한 미소를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별세의 마지막까지도 존폐 위기에 있던 영화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위한 논의의 자리에서 영화제와 후배들을 위한 슬기로운 제언을 하시기를 멈추지 않으셨다. 대표님의 존재가 저희에게 얼마나 컸는지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다"고 전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공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도 "이춘연 이사장의 별세에 깊이 애도한다"며 "이춘연 이사장은 '여고괴담'을 비롯한 수많은 영화를 제작해왔고, 한국 영화의 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누구 보다 앞장섰다"고 그를 기렸다.

    이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조직위원으로 한국 다큐멘터리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주신 노고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1988)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등을 기획했으며, '손톱'(1995) '여고괴담'(1998) '미술관 옆 동물원'(1998) '거북이 달린다'(2009) '시체가 돌아왔다'(2012) '더 테러 라이브'(2013) 등을 제작했다. 또한 배우로서 '부당거래'(2010) '배우는 배우다'(2013) '경주'(2014)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제작한 '여고괴담' 시리즈는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평을 연 것은 물론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 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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