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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당권 도전…중진 vs 신진 · 영남 vs 비영남 구도 변수



국회/정당

    주호영, 당권 도전…중진 vs 신진 · 영남 vs 비영남 구도 변수

    주호영 "당무 경험 및 안정적 대선 관리 등 장점"
    영남당 논란엔 "퇴행적이고 분열주의…능력 집중해야"
    김웅‧이준석 등 신진 세력 도전…수도권 기반 나경원 출마 임박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5선·대구수성을)은 10일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과 안정적인 경선 관리 등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제가 더 장점이 있다"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다음달 중순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 내에선 조해진(3선‧경남밀양의령함안창녕), 홍문표(4선‧충남홍성예산), 윤영석(3선‧경남양산갑)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21대 국회 개원 후 첫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주 의원은 TK(대구‧경부) 출신으로 막강한 조직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는 국민이 내린 지상명령이고, 야권 대통합은 정권교체의 절대조건"이라며 "누가 후보가 되든 '국민과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용주의, 문제해결, 대안제시 정당이 돼야 한다"며 "제게 당 대표의 소임을 맡겨주신다면 정권을 되찾아 이 나라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영남당 논란'에 대해 "후보자의 출신 지역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퇴행이고 분열주의"라며 "당을 통합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누가 제일 잘 할 수 있느냐를 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PK(부산‧경남) 출신 김기현 의원이 최근 새 원내사령탑에 오르면서 영남 출신 인사들의 지도부 독점 우려에 대해 정면 반박한 셈이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방안에 대해선 "국민의힘이란 플랫폼을 통해 정치적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당밖에 있는 어떤 분과 인연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그 분이 우리당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도록 당 지지도 높이고 혁신하면 자연적으로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강(自强)론에 무게를 뒀다.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이끌 새로운 당 수장 자리를 놓고 당권주자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경태 의원(5선‧부산사하을)은 오는 11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권영세(4선‧서울용산), 김웅(초선‧서울송파갑) 의원도 출마 시기를 검토 중이다. 원외에선 수도권 4선 출신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 대 비(非)영남' 대결 구도와 함께 초선인 김 의원과 원외 이 전 최고위원의 도전으로 '신진 대 중진' 구도가 복합적으로 더해지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장외에선 4‧7 재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초선 당 대표론'을 지원 사격하면서 이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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