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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전하는 위로와 응원의 노래



종교

    미얀마에 전하는 위로와 응원의 노래

    서울실용음악고 학생들, 창작곡 '세 손가락' 음원 제작
    미얀마 국민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담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는 6일 서울 신당동 예수마을교회에서 공감홀에서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노래 '세 손가락' 음원 발표회를 가졌다.

     

    [앵커]

    군부의 폭력에 맞서 평화를 외치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고등학생들이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하는 노래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학생들은 미얀마에 평화의 봄이 찾아오길 기도하며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이란 곡을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노래)
    “정말 행복했었죠 우리. 힘들었어도 함께였죠.
    하루아침에 우리가 내일을 걱정할진 몰랐죠.“

    군부의 쿠데타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진 미얀마 국민들은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꿈꾸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미얀마 국민들이 바라는 건 단지 자유롭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뉴스를 통해 미얀마 국민들이 처한 상황을 접한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학생들은 미얀마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을 멀리서나마 노래에 담아 전하기로 했습니다.

    군부에 저항하며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모습에서 감명을 받아 ‘세 손가락’이란 제목으로 곡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장준혁 /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전교학생회장)
    “14살 소년이 군부의 총에 맞아서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곡을 쓰고 싶은 생각이 진짜 크게 들어서 저희 작곡과 3학년 친구들한테 ‘우리는 음악하는 친구들이니까 이 슬픈 사실을 곡으로 해서 그 사람들을 치유하고 격려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고 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는 예수마을교회가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입니다.

    학생 모두가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미얀마 국민들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보며 전교생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곡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이 노래를 통해 미얀마 시민들이 더욱 힘을 얻길 바란다면서, 민주화가 되는 그날까지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 헤이만 공동대표는 학생들이 보여준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헤이만 /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 공동대표)
    “노래 영상을 제가 봤는데, 정말 너무 감동적이었고 너무 감사했어요.. (한국은) 아시아권에서 첫 번째로 미얀마의 민주화를 강력하게 지지해주는 나라거든요.”

    [녹취]
    (박거용 /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공동이사장)
    “미얀마에서 군부 독재가 지금 시민들과 국민들을 아주 억압하면서 민주화의 도도한 물길을 어떻게 하든지 막아보려고 하는데, 빠르고 강하게 미얀마 시민과 국민들이 민주화를 이루어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음악 재능기부와 더불어 직접 모금운동도 벌여 유니세프를 통해 미얀마 국민들을 지원했습니다.

    (노래)
    “세 손가락 높이 세우고서 꿈꾸는 평화 위해 조국을 이끄네.
    이 밤이 다 지나면 모두 이루어지리”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노래가 비록 한국어로 만들어졌지만 음악에 담긴 메시지는 멀리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 음악을 통해 미얀마를 응원하는 마음이 전세계로 확산되기를 기원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최내호, 편집 / 이남이)
    (음원 영상: https://youtu.be/whNYIg2jr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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