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새 17명이 발생, 4차 대유행 우려를 키우며 방역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외국인근로자들마저 잇따라 확진, 직업소개소에 대한 일제검사도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 9일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에 이어 10일 8명, 11일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663명으로 늘었다.
9일 확진자 7명 중 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며, 1명은 서울 용산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를 파악중이다.
제주 647번과 649번, 650번 확진자는 지난 8일 확진된 64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651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624번의 가족이다.
652번은 서울시 용산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648번 확진자는 제주 입도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653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10일 확진자 8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1명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654번과 656번 확진자는 653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655번과 660번 확진자는 630번 접촉자, 657번과 658번, 659번 확진자는 647번 접촉자다. 661번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3명과 11일 1명 등 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4명 모두 직업소개소를 통한 것으로 밝혀져 도내 직업소개소 142곳에 대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검사 기피를 막기 위해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중단됐던 특수 교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장애인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12일 재개됐다.
이와 함께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시설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60살 미만 접종대상자도 12일부터 다시 접종을 시작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미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아스트라제네카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