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선. 이한형 기자
배우 조한선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지만 이를 부인했다.
조한선의 중학교 동창생이라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7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폭로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1990년대 중반 역곡중에서 조한선은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며 "수업 시간에도 폭력을 당하는 심한 피해를 입었다. 잦은 폭력과 욕설에 매점 심부름, 빵셔틀에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실에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이를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사오라는 브랜드의 껌이 없어 매점에서 다른 브랜드의 껌을 사가면 폭력을 휘두르거나, 힘없는 아이들을 불러내 샌드백 삼아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에 가담하는 등 다른 피해 사례들을 언급했다. 누리꾼은 자신이 사가야 했던 껌들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시궁창 인생 살겠구나 생각하고 잊어 버렸는데 성인이 돼 '논스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때는 지금처럼 미디어도 발달되지 않고 생계가 바빠서 그냥 넘겼다"며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이자 역겨움에 TV를 보다가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당시 일을 다시 떠올리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해당 글 밑에는 조한선의 동창이라고 밝힌 여러 누리꾼들이 '조한선은 그냥 축구부였고, 일진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옹호 댓글을 달고 있다.
조한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11일 CBS노컷뉴스에 "배우 당사자는 물론, 주변 지인들까지 확인한 결과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