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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부동산 연착륙해야" vs 조정훈 "장난감이나 가능"



국회/정당

    박영선 "부동산 연착륙해야" vs 조정훈 "장난감이나 가능"

    범여권 후보 단일화 TV토론서 날선 정책 설전
    朴 "5년 내 반값아파트 30만호"…趙 "내년 6월까지 완성하려면 레고 아니면 안돼"
    朴 "시장원리면 주4.5일제 충분"…趙 "정부는 뒤쳐지는 분들 위해 존재"
    朴 "기본자산개념 접근해야, 5천만원 대출"…趙 "공짜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4일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는 4일 MBN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각각 주 4.5일제(박영선)와 주 4일제(조정훈)를 주장하고 있는 두 후보는 부동산 정책과 근로시간,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을 두고 화기애애하면서도 때론 날선 설전을 펼쳤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박 후보는 5년 내 반값 아파트 30만호 공급을, 조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상장으로 인한 수익으로 기존 주택 매입을 각각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후보는 "서울에 무주택자가 200만 가구, 경기에서 서울로 오려고 대기 중인 사람들이 200만 가구"라며 "서울에 그런 규모의 땅이 없다. 내년 6월까지 완성되는 것은 장난감이나 레고가 아니라면 한 채도 없다"고 시의성 부족을 비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과도한 말씀"이라며 "가격이 급격하게 내려가면 이를 통한 경제 충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학자시니 예측을 더 잘하실 것 같다"고 맞대응했다.

    두 후보는 근로시간 감축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방법론에서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서울시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을 시발점으로 한 단계적 접근을, 조 후보는 지원센터를 통한 세제 혜택 등 참여 유도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시장원리가 작동하면 복지 혜택이 많은 곳에 유능한 인재가 몰리는 정책이 맞다"며 "굳이 지원센터를 만드는 것은 과하지 않느냐"고 조 후보의 공약을 지적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시장에 가만히 맡기면 휴식의 양극화가 일어날 수 있다. 정부는 뒤쳐지는 분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쉽게 동의하실 줄 알았는데 놀랐다. 제가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절대적 이유가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피해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박 후보는 "기본소득 개념보다는 기본자산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며 "20대 청년에게 5천만원을 대출해주고 30~40대에 갚게 하는 청년출발자산 대책을 공약으로 내놨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는 "5천만원 대출은 회계학 개념으로 '기본 부채'"라며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년 대출도 비슷한 이유로 실패했다. 공짜는 절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주택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연간 4조원 가량의 서울형 기본소득을 주장했다.

    이날 TV토론회로 시작된 두 후보 간 단일화는 정책 선호도 조사, 현장 방문, 여론조사 등을 거쳐 오는 8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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