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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운영 통합'전면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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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항 '운영 통합'전면 재검토 촉구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선주협회, 성명서 공문
    외국적 운영사 지원으로 국적 운영사 부실화 '수용불가'
    다목적부두 국적선사가 계속 사용해야

    부산항만공사(BPA)가 신항 터미널의 효율적 운영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운영통합'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신항 터미널의 효율적 운영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운영통합'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BPA는 올해부터 3단계에 걸쳐 신항 운영사를 7개에서 4개로 줄이는 통합작업에 나서고 있다.

    BPA는 먼저 1단계로 마주하고 있는 인접 터미널인 신항 1부두(PNIT)와 4부두(HPNT)를 1개 운영사로 통합하기로 했다. 1, 4부두를 통합 하면 6개 선석을 운영할 수 있다.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는 1년간 임대료 15% 할인과 다목적 부두 운영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두 부두는 운영통합과 동시에 오는 3월 말 끝나는 한 선사와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고 운영에 들어간다는 시나리오다.

    선사는 전세계 3대선사 중 하나인 '디얼라이언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PNIT 운영사인 PSA와 HPNT 운영사인 HMM측은 '디얼라이언스'와 협상을 갖고
    계약 체결여부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디 얼라이언스가 두 부두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연간 600만TEU정도의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디 얼라이언스는 신항 2부두에서 물량을 빼게 되고, HJNC에 기항하는 2M(머스크, MSC)이 6개 선석인 2부두(PNC)로 모두 이전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것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나리오가 불거지자,HJNC가 생존이 벼랑끝으로 내몰린다며 강하게 반발한데이어 시민단체,선주협회 등도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HJNC는 2M의 물량을 상실하면 연간 물량이 295만 TEU에서 171만 TEU로 100만 TEU이상 줄어들면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JNC측은 "물동량이 100만 TEU이상 줄어들면 연간 15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해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 여파로 인한 대규모 인력감축도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이하 항사모)는 23일 오후 성명을 내고 우려를 표시했다.

    항사모는 성명서에서 "운영사 통합이 필요하지만 현재 BPA가 추진하는 통합정책은 외국적 터미널운영사(GTO)들에게 3대 얼라이언스 물량을 몰아주게 되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항사모는 "만약 운영사 통합이 부산 신항의 국적 운영사에게 불공정할 경우,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피해를 입게 될것이 자명하다"며 "보완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항사모는 "통합 과정에서 국민 세금을 투입해 외국적운영사를 지원해주고, 그에 따른 영향으로 부산신항의 국적 터미널들이 부실해 진다면 부산의 항만,물류산업은 다시 한번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사모는 이에 따라 현재 추진중인 부산항 신항 운영사 통합 작업을 잠정 중단하고,통합일정을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며 "국적 운영사들도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될수 있는 방향으로 통합 정책을 수립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선주협회도 이날 해양수산부에 항의 공문을 내고 "신항 다목적 부두를 국적선사가 사용할수 없는 문제에 동의할 수 없다.국적선사가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주협회가 신항 1,4부두 운영사측에 다목적 부두를 넘기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한편 HJNC는 24일 오후 부산 중구 중앙동 BPA정문에서 2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항운영사 통합 연기를 촉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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