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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3월 출범…국무회의 심의 통과



경남

    경상국립대 3월 출범…국무회의 심의 통과

    23일 국무회의에서 '국립학교 설치령' 심의·의결
    동일 지역 정원 감축 없는 통합…향후 대학 통합의 롤모델
    초대 권순기 총장 "성공적인 통합 위해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 강화돼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와 칠암캠퍼스(현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전경을 합성한 사진. 경상대 제공

     

    국립대인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해 3월부터 '경상국립대학교'로 출범한다.

    23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해 3월 1일 경상국립대로 출범하도록 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앞서 두 대학은 지난해 5월 교육부에 통합 신청을 냈고, 교육부는 11월 통폐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의 통합은 최종 마무리됐다.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경상국립대학교'라는 교명도 최종 확정됐다. 경상국립대학교의 영문 명칭은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이며 영어 약칭은 'GNU'이다. 두 대학은 3월 1일 통합되고 학사 통합은 내년 3월에 이뤄진다. 신입생 모집도 내년부터다.

    이번 통합은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라 두 국립대의 자율적 통합 추진 첫 사례로, 입학 정원 감축은 없다. 경상대(3138명), 경남과기대(1175명)를 합친 정원 4313명이 유지된다. 가좌·칠암·통영·창원산학캠퍼스 등 4개 캠퍼스 별로 특성화도 함께 추진된다.

    통합되면 총장 1명과 부총장 3명이 임명된다. 경상국립대 초대 총장은 권순기 경상대 총장이 맡고, 부총장은 정재우 경남과기대 교수가 맡는다. 권순기 초대 총장은 "경상국립대학교의 탄생은 입학자원 감소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대학들이 어떻게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지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대학 통합의 롤모델이 되어 위기에 처한 대학들이 통합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상국립대 통합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이미지. 경상대 제공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학문의 특성화·캠퍼스별 특성화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간호대학, 약학대학, 수의과대학, 해양과학대학 등 다른 대학이 갖추지 못한 다양한 학문영역을 교육·연구함으로써 국가 거점 국립대학의 표준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경남도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 우리나라에서 경상남도가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은 대학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1대학 4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행정조직은 8처, 1국, 1본부, 2단, 4실로 구성됐다. 교무처, 학생처, 기획처, 사무국, 연구산학처, 대외협력처, 입학처, 교육혁신처, 정보화처, 행정본부, LINC+ 사업단, 재정지원사업단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총장실을 비롯해 기획처, 사무국, 대외협력처는 칠암캠퍼스에, 나머지는 가좌캠퍼스에 두었다. 학사조직은 단과대학 20개, 일반대학원 1개, 특수대학원 11개, 학부 19개, 학과 88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임교원은 972명, 비전임교원은 996명이고, 학부 재학생은 1만 8667명(재적생은 2만 4654명)이며 대학원 재학생은 2248명(재적생은 2492명)이다. 직원은 662명이고 동문은 18만 8418명에 이른다.

    경상국립대학교는 3월 2일 칠암캠퍼스(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 대학본부 1층에서 '소통과 화합의 현판제막식'을 개최한다. 현판제막식은 통합대학 분위기 조성과 대내외 통합 선포를 위해 정식 출범식에 앞서 통합 첫날 대학본부가 위치하는 칠암캠퍼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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