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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상서 침몰한 대양호 실종자 수색 이틀째…"수색 계속"



경남

    거제 해상서 침몰한 대양호 실종자 수색 이틀째…"수색 계속"

    선장, 기관장, 갑판원 등 실종자 3명 발견하지 못해
    침몰선박 주변 48㎞ 해역까지 수색범위 확대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거제시 갈곶도 해상에서 127대양호가 침몰한 지 만 하루가 지나고 있지만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 소식이 아직까지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4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대양호 선장 김모(67) 씨와 기관장 오모(68) 씨, 갑판원 김모(55) 씨를 찾기 위해 사고 현장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종자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27대양호가 전날인 23일 오후 3시 45분쯤 침몰한 것을 감안하면 만 하루가 지났다.

    통영해경은 이날 침몰선박 주변 48㎞ 해역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해 함정 27척과 항공기 7대, 육상수색 202명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서풍이 초속 10~12m, 파고는 2~3m로 높게 일고 있다.

    통영해경은 "야간에도 수색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27대양호는 기상 악화로 인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평소보다 훨씬 높은 파도가 선박 안으로 빠르게 밀어닥치면서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고 이에 승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선장인 김 씨는 조타실에서 초단파대 무선전화설비(VHF-DSC)를 통해 배가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 해경이 구조에 나설 수 있었다.

    당시 다급한 구조 신호는 통영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접수됐고 해경이 곧바로 선장에게 연락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어 교신할 수 없었다.

    대형선망 어선인 127대양호는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남항에서 출항 후 제주에서 고등어 등 어획물을 싣고 거제 해상을 이동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대양호에는 한국인 9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10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7명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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