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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여성 일자리, 10점 만점서 4점에 불과'



울산

    '울산지역 여성 일자리, 10점 만점서 4점에 불과'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특집]이승우의 일자리연구소

    울산, 남성 중심 일자리에 편중돼
    여성 대다수 결혼‧육아로 '경단녀'
    경력단절 후, 재취업 어려운 현실
    입사 조건으로 여성 나이 영향 커
    코로나, 기혼여성 취업에 큰 영향
    여성일자리 취약점 여실히 드러나
    여성친화적 일자리 확대가 해답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0년 12월 23일 오후 5:05~5:30
    ■ 진 행 : 김유리
    ■ 출 연 : 이승우, 여성노동자 2명(익명요구)
    ■ 기 술 : 강승복
    ■ 구 성 : 임지혜
    ■ 조연출 : 엄유미
    ■ 연 출 : 김성광

    ◇김유리>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김유리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만큼 사는 방식도 생각도 빠르게 변하고 있죠.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울산도 시대의 변화만큼 일자리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을 보면 길을 잃었을 때, 북극성을 보며 바른 길을 찾았죠. 참 요즘 세상, 빠르게 변합니다. 분초가 다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바람직한 일자리와 노동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선 바른 지향점과 그 곳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련된 '일자리 연구소', 지난 5주 동안 울산 지역 일자리에 대해서 고민하고 대안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오늘은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실제 울산의 노동자, 그 중에서도 여성에 초점에 맞춰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 만나 보시죠.

    ◇김유리> 오늘도 시사팩토리의 기둥, 이승우 일자리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이승우> 네, 안녕하세요. 이승우입니다.

    ◇김유리> 오늘 스튜디오에 반가운 분들이 찾아주셨는데요. 어려운 걸음을 해주셨습니다. 어려운 걸음인 만큼 성함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김 선생님, 이 선생님 자리해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 이> 안녕하세요.

    ◆이승우> 저도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좀 더 생생하게 듣고 싶었는데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네요.

    ◇김유리> 그러면은 일자리와 관련된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이> 네, 안녕하세요. 저는 19년 동안 제조업 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을 했고요. 구조조정과 육아로 퇴사를 해서 지금 현재는 계약직 사무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 저는 의료 보험 청구를 한 10년 정도 했고요. 어머니가 아이를 돌봐주면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 연세가 드시고 하니까 제가 육아를 하게 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김유리> 먼저 울산 지역 여성 일자리에 점수를 매기신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실 거 같아요?

    ◆이> 제 생각에는 4점을 주고 싶습니다. 왜냐면은 울산에 산업이 제조업 위주이고 남성위주의 일자리가 많은 반면 여성들의 일자리가 다양하지도 않고 정규직도 많이 없고 취업 기회를 잡을 수도 없어서 굉장히 힘든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4점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유리> 네, 4점을 주셨고요. 우리 김 선생님은요?

    ◆김> 저는 한 7점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거는 울산은 이제 취업 가능한 기업이 아까 말씀드린 생산직으로 편중이 되어 있고 여성이 할 수 있는 직업이 많이 없고요. 또 경력이 많거나 아니면 나이가 적어야 취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승우>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내가 계속해서 일하기 어려울 것 같다거나, 아니면 여성이라 정규직 전환이나 승진에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 저 같은 경우에는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기업 문화 자체가 여성이 결혼을 하면은 곧바로 그만둬야 하거나 아니면 육아라는 것이 여성의 책임이 훨씬 크다는 인식들도 많았었고 그래서 승진의 기회를 동일하게 주지 않았던 경험들도 있고요. 정규직 전환이나 그런 부분들도 일반 뭐 사무직들은 비정규직으로 뽑게 되어있는 법이 그렇게 바뀌는 것들도 직접 현장에서 경험을 했고요. 그리고 인사고과 같은 경우에도 곧 그만둘 사람이라는 인식이 조금 많아서인지 불공평하게 그렇게 고가를 받은 적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김유리> 그렇군요. 김 선생님은요?

    ◆김> 제가 했던 일은 환자가 병원 진료를 받은 후에 발생한 총 진료비 중에 일부를 환자에게 받고 나머지는 청구하는 그런 직업을 했거든요. 그래서 병원에 다닐 때는 특별히 부당한 거를 당하지 못 했는데 그 대신 아기를 키우면서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깐 일을 계속 할 수가 없게끔 되었어요.

    ◇김유리> 그렇군요. 그리고 또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직장 내 갑질을 직접적으로나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하신 건 있을까요??

    ◆이> 글쎄요. 직접적으로 물리적인 뭐 갑질이라거나 그런 것들은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지만 그 여러 가지 말들이, 여자들이 일을 맡으면 집안일 때문에 자리를 많이 비우게 돼, 휴가를 많이 받게 돼, 그런 이야기들을 서로 모여서 하시는 것들. 그래서 거기에서 오는 인식을 좀 깨뜨리기 힘들다는 저희 생각, 그런 생각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김유리> 그렇군요. 김 선생님?

    ◆김> 저는 의원이나 작은 병원급에서 계속 일을 했기 때문에 그런 특별한 경험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승우> 아까 김 선생님도 육아로 인해서 경력단절이 되셨다고 하셨는데요.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경단녀'라는 현실을 가장 느끼실 때가 언제인가요?

    ◆김> 제가 올해 애들을 조금 키우고 이제 다시 재취업을 나갔었거든요. 비슷한 종류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의료업이 개정되다 보니까 처치, 수술 아니면 검사 등의 보험 여부가 굉장히 많이 달라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단절된 만큼 재취업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어요.

    ◆이승우> 울산의 여성 일자리가 다른 지역보다 여건이 낫다고 보는데 아까 경력단절에 관련돼서 재취업 자리가 힘들다고 이야기 하셨잖아요. 몸소 느끼신 것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두 분 다 말씀을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저는 재취업을 위해서 여러 군데 여러 기업체 그리고 제가 경력을 가지고 있던 그 사무직 자리에 이력서를 여러 군데 냈는데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는 제안 자체도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전화를 해서 여쭤보았던 경우도 참 많았는데 대부분 그 지원 조건에는 나이 제한이 없었지만 대답을 해 주시는 게 저희는 일정 나이 이상을 뽑지 않습니다 라는 대답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그때 이제 현실을 체감하게 됐죠.

    ◆김> 저도 똑같은 경험을 한 게 남성위주의 제조업이 많다 보니까 여성이 나이가 들어서 어느 직장을 새로 구할 때 아까 말씀드렸듯이 특정부분의 경력이 많다든지 아니면 나이가 어려서라든지 그런 여자한테만 특별히 그런 제한이 많은 거 같아요.

    ◇김유리> 여성의 결혼 유무를 떠나서 경력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소득 활동을 위해서 정책적으로 기본소득이나 기본 일자리제를 만들어야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그런 제도가 생기게 된다면 굉장히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여성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소득보다도 기본 일자리 제도라는 제도가 정말 잘 정착만 된다면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저희 같은 경우는 이제 제가 주부다 보니깐 아무래도 아이들의 교육비나 생활비로 지출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근데 제가 제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저한테 투자를 한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그리고 그 투자를 해서 딱히 정확한 곳에 일정하게 취직 된다는 법도 없고 그런 걸 지금 말씀하신 제도를 정확히 해 주신다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승우> 대부분 고용노동부나 아니면 이제 일자리 사업들이 훈련 사업들 위주로 많이 편성이 돼있어요. 혹시 선생님들은 경력이 단절되고 난 후에 혹시 훈련 사업들을 받아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교육훈련, 직업훈련, 이런 훈련 사업들을 받아보신 경험이 있으신지 조금 궁금한데요.

    ◆이> 국비로 지원해 주는 훈련 사업들 여러 군데를 알아봤지만 시간이랄지 훈련 과정이랄지 내가 배우고 싶은 분야를 하는 것들 딱 맞는 것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었고 제가 사는 지역이 북구인데 특히 그런 어떤 한정된 지역 안에서 그런 센터들을 접근하기는 또 굉장히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국비훈련 같은 그런 과목들이 제한적이고 동일하고 변화가 없는 것들, 그런 것들 많이 느껴서 훈련을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이승우> 혹시 김 선생님은 혹시 훈련받아 보신 경험이 있으세요?

    ◆김> 저는 내일배움카드라고 해서 직장인들을 위한 카드가 있더라고요. 그거를 하려고 이제 울산에 들어가 보면 전부 할 수 있는 것들이 컴퓨터 관련이나 굉장히 한쪽으로 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게 굉장히 어려운 거 같아요.

    ◆이승우> 이런 부분들이 사실 울산에 문제점이 있어요. 왜냐하면 울산의 주력산업 위주로 맞춰져 있다 보니까 대부분의 교육훈련 사업들도 여성들이 취업하거나 재취업하기 위한 훈련 사업들이 굉장히 부족하거든요. 대부분의 캐드라든지 설계 아니면 용접 이런 훈련 산업들도 사실 울산에 굉장히 부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취업하기도 힘들지만 여성들이 조금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구직 훈련을 하는 것도 굉장히 힘든 지역 중에 하나다 라는 것들을 조금 말씀을 좀 드려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은 저희가 여러 번 방송을 좀 했는데요. 저희 방송 저번 주제가 일자리에 관련된 법에 관련된 내용이었어요. 일자리와 관련해서 선생님들이 생각할 때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만들어져야 할 법이나 아니면 제도가 있으면 어떤 것들이 있으면 좋을지 조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글쎄요. 제가 깊게 생각해 본 것은 아니긴 하지만은 일자리를 구하면서 그 정보의 부재로 인해서 아니면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걸로 인해서 그 어느 기업에서 어떤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지 그 정보를 찾는 것도 굉장히 큰 일 이었거든요. 그래서 일자리 정보에 관련된 법이랄지 그리고 또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육아에 관한 것이여 가지고 돌봄이나 학교 돌봄, 돌봄 센터 그런 관련법들이 좀 더 보안 되고 새롭게 마련되고 그렇게 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김> 아까 제가 자격증만 취득한다고 해서 취업이 안 된다는 게 다 컴퓨터에 관련된 자격증이거든요. 근데 그게 제 주변에서도 제 나이 때 주부들은 전부 그 자격증을 따러 다니거든요. 따기는 따도 그거를 활용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 이력서를 넣는다고 해서 거기서 취업을 할 수도 없고 그리고 아까 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꼭 그 필요한 일자리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그다음 교육을 받은 사람은 그 자리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그런 제도가 좀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김유리> 선생님들의 입장을 지금 다 들어봤는데 소장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코멘트를 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이승우> 굉장히 또 여기 현실에 딱 맞는 말씀들을 많이 해 주신 거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거는 정보의 부재인데 사실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거나 아니면 다른 부처에서 진행하는 워크넷이나 이제 일자리를 구인구직 하는 사이트는 있습니다. 울산시도 있고요. 근데 이런 부분들은 사실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 보니까 정말 원하는 정보들은 찾기가 힘들죠. 그래서 요새는 또 AI 라고 내가 정보를 넣으면 이에 맞춰서 내용들을 정리해서 일자리를 안내해주긴 하는데 사실 거기 등록된 기업들이 정말 나를 원하는 기업들이 아닌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치죠. 그렇기 때문에 이거 같은 경우는 조금 현실적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은 어느 지역이나 아니면 나라에서 사실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일 것 같고요. 정책적으로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이제 사실 여성분들은 복지죠 복지. 이제 가정에 대한 복지, 육아라든지 이거에 대한 것 때문에 경력단절이 되는데 이거를 필수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는 이제 육아 관련된 돌봄 이라든지 어린이집, 국가 어린이집 같은 거에 대해 확대, 이거에 대한 참여하는 기업들의 확대, 인식확산 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제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현장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거를 바로 정책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이 굉장히 안타까운 현실인 거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부분들 조금 선생님들과 같이 인식확산 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같이 이루어줘야 되지 않나 기업들이나 아니면 성인지 감수성에 좀 떨어지는 여러 기업들에게.

    ◇김유리> 그리고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잖아요. 코로나가 기혼여성들의 취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나요? 어떠신가요?

    ◆이> 저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 경험을 조금 말씀드리면 제가 출근을 해야 되는 상황이고 코로나로 인해서 원격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교에서 그나마도 감사하게 긴급 돌봄을 이용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조금 저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었는데 긴급 돌봄이 급하게 상황이 만들어지다 보니까 학교 선생님이나 돌봄 선생님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완료되지 않아서 아이가 교실에 혼자 방치되는, 하루 종일 혼자 방치된 거를 한번 겪었어요. 그래서 그런 일을 한 번 겪고 나면은 엄마 된 입장으로서는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일을 해야 해? 라는 고민이 정말 되기 때문에 특히나 아이들이 집안에 있는 상황에서는 여성들이 밖에 나와서 일을 할 수 있는 마음을 먹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굉장히 큰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제가 재취업을 다시 했다가 그만둔 이유도 코로나거든요. 근데 저 같은 경우는 돌봄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 기간에 신청 기간이 아니라고 신청자체를 받아주지 않았거든요. 아이들이 집에서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보니까 수업은 제가 와서 챙겨 주면 되는데 밥 이라든지, 제일 중요한 기본적인 생활을 못 챙겨 주니까 계속 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큰…

    ◇김유리> 이런 부분은 굉장히 사각지대네요. 그렇죠?

    ◆이승우> 이거는 코로나는 너무나도 우리가 너무 준비되지 않았던 상황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여실히 드러나는 그러니까 취약했던 부분이 훨씬 더 취약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이게 이만큼 저희가 육아라든지 그다음 여성들에 대한 일자리를 보완해주기 위한 복지 사업들이 많이 보완되지 않았던 거다. 바로 이런 부분들이 특고라든지 아니면 여성에 대한 일자리가 취약점이라는 것들이 바로 들어나잖아요. 되게 크게 드러나니까. 좀 힘든 거 같습니다.

    ◇김유리> 두 분의 말씀을 듣고 나니까 새롭게 느낀 점이 많은데요. 이승우 소장님,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고용전문관으로 활동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여성 관련 정책에 대한 계획이 있으십니까?

    ◆이승우> 올해 안 그래도 저희 울산에 있는 여성가족개발원이랑 특별하게 여성 일자리에 대한 현황을 디테일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현황파악 조사를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역시나 여성일자리 창출은 여성친화적인 일자리 확대에 대한 부분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주력산업은 남성중심의 산업이다 보니까 여성일자리가 부족한건 지역의 굉장히 오래된 숙제입니다. 이 숙제는 고용전문관의 숙제는 아니고요. 이 울산 지역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사업들 또는 산업들을 육성하는 게 가장 우선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일각에서는 이 3대 주력산업 이외에 다른 산업들의 일자리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다 라는 시각들도 있고 이야기를 많이 하신데요. 이런 부분도 말이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로 만들어지게끔 하는 게 우리들의 역할인거 같고요. 이런 시각들도 타파해야 될 거 같습니다. 또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인 거 같은데요. 서비스 산업은 관광, 컨벤션, 전시, 국제회의 등 같이 마이스 산업이나 이런 것들을 집약한 것들도 이야기 하는데 광역도시인 울산이 좀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있었고 너무 늦게 추진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숙제를 해결하기 전에 우리는 난제가 있어요. 앞서 이야기 하셨던 코로나. 코로나 때문에 관광서비스산업이 폭탄을 맞았는데 이 부분에서 산업을 육성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것들은 여성 친화적 일자리는 관광서비스나 아니면 사회적 경제 쪽이다 라는 부분을 결론을 짓고 나아가야 될 거 같습니다. 여성일자리를 위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는 저희가 앞서 이야기했던 임팩트 펀드라든지 아니면 사회적 경제를 확대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런 부분들을 확대해서 지원하는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내년에 확대해서 대대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유리> 그러면 내년도에 변화되는 사업 가지고 계신 거는 없으신가요?

    ◆이승우> 중요하게 내년에 고용노동부에서 국민취업제도라는 사업이 있습니다. 취업취약계층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직 활동으로 많이 제공하는 아주 좋은 정책인데요. 저소득층 대상인데 2유형 같은 경우 청년의 경우는 소득을 아예 보지 않습니다.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청년 같은 경우에는. 오랜 기간 또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던 분들도 이 사업을 신청하면 지원 받을 수 있는데 구직활동을 성실히 수행하면 월 50만원 씩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훈련도 연계해주고 고용서비스도 연계해주는 아주 괜찮은 사업입니다. 아주 적극적인 대응으로 이런 부분들도 연계해서 지역에 사업들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꾸려 나갈 수 있도록 또 취약한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유리> 네 역시 소장님 든든합니다. 오늘 두 분 어렵게 모셨는데요. 못 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끝으로 한 말씀씩 부탁드릴게요.

    ◆이> 당장 못 다한 이야기가 생각이 나진 않지만은 제 주변에 많은 엄마들, 여성들이 재취업을 원하고 또 다시 일하고 싶고 다시 자기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싶어 하는 열망들은 많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분들에게 좋은 기회들이 열렸으면 좋겠고 내년에 변화되어가는 그런 제도들이 잘 정착 되어서 많은 분들이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저는 이제 주위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게 창업이에요. 제 나이 또래는. 그러니까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제일 편하게 할 수 있는 게 커피숍이에요. 근데 그게 정말 주변에서 많이 열고 정말 문을 많이 닫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이 너무 많으니까 좀 자리를 많이 마련해 주셔서 쉽고 좀 편하고 잘 취업할 수 있게 제도를 좀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유리> 네, 모두의 또 소망입니다. 개인적인 소망 있다면 한 가지씩 부탁드릴게요.

    ◆이> 저는 내년에 새롭게 사회복지 쪽에 관심이 있어서 방송통신대학에 편입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공부를 잘 마치고 제가 꿈꾸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많은 좋은 일들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유리> 그 꿈 응원합니다.

    ◆김> 같이 응원할게요.

    ◆이> 감사합니다.

    ◇김유리> 우리 김 선생님은요?

    ◆김> 저는 아직 너무 실질적으로 제가 너무 힘든 걸 겪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재취업할 마음이 없어져 버렸어요. 한번 취업을 했다가 너무나 힘들어서 그래서 저는 제도가 좀 탄탄이 만들어지길 정말 바랍니다.

    ◇김유리> 오늘 어려운 걸음 해주신 김 선생님, 이 선생님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언제나 든든한 우리 일자리 연구소의 기둥, 이승우 소장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김유리>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지금 나가고 있는데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유리, 기술에 강승복, 구성에 임지혜, 조연출에 엄유미, 연출에 김성광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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